디젤 단종 후 하이브리드·LPI 남았다… 연비와 시작 가격의 갈림길

‘최대 300만원’ 문구에 숨겨진 조건, 4월 이전 생산분 재고가 관건



국산 패밀리카 시장에서 현대차 스타리아가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파워트레인 구성에 변화가 생기면서다. 특히 최대 300만 원에 달하는 구매 혜택이 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계산이 분주해졌다.

디젤 모델 생산이 2025년 8월 30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스타리아는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3.5 LPI 두 가지 엔진으로 재편됐다. 연비와 초기 구매 비용이라는 뚜렷한 장단점을 가진 두 선택지 앞에서 구매자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최대 300만원 할인의 실제 조건은





모든 구매자가 300만 원 할인을 적용받는 것은 아니다. 이 금액은 여러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 가능한 최대치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4월 이전 생산분에 대한 200만 원 할인이다. 여기에 트레이드-인 특별조건 최대 50만 원, 전시차 구매 20만 원, 세이브오토 30만 원 등이 더해지는 구조다.

따라서 ‘최대 300만 원’이라는 숫자보다는 내가 원하는 트림과 색상의 재고가 4월 이전 생산분에 포함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실제 구매 가격은 재고 유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연비냐 시작 가격이냐, 고민의 시작







파워트레인 선택은 스타리아 구매의 핵심이다. 하이브리드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구동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245마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투어러·라운지 기준 12.7km/L로, 큰 차체에도 준수한 효율을 보여준다.

반면 3.5 LPI 모델은 V6 엔진으로 최고출력 240마력을 낸다. 출력 차이는 5마력으로 미미하지만, 복합연비는 약 6.9km/L로 하이브리드와 격차가 뚜렷하다.
하지만 시작 가격에서 LPI가 우위를 점한다. LPI는 3,259만 원부터 시작해 하이브리드(3,625만 원)보다 366만 원 저렴하다. 연간 주행거리가 많다면 하이브리드가,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LPI가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카니발보다 넓은 실내, 용도별 선택지





스타리아의 강점 중 하나는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이다. 휠베이스는 3,275mm로, 경쟁 모델인 더 뉴 카니발보다 185mm 길다. 이 수치는 2열과 3열의 거주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용도에 따른 선택 폭도 넓다. 화물 운송 중심의 카고(3·5인승)부터 다인승 이동에 적합한 투어러(9·11인승), 고급 사양을 더한 라운지(7·9인승)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전방 및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와 같은 핵심 안전 사양은 기본으로 적용된다.

결국 현재 스타리아 구매의 관건은 할인 조건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의 주행 패턴에 하이브리드와 LPI 중 어떤 엔진이 더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할인액에 앞서 실제 탑승 인원과 연간 주행거리를 먼저 정하고 접근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