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만 원대 럭셔리 SUV, 제네시스 GV80과 직접 비교된다
주행, 공간, 디자인 모두 극찬… 오너들이 지적한 현실적 고민
2025년형 링컨 에비에이터를 구매한 오너들의 종합 평가는 10점 만점에 9.2점이다. 주행(9.8점), 디자인(9.7점), 거주성(9.6점) 등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대형 패밀리 SUV가 갖춰야 할 핵심 요소를 모두 인정받은 셈이다.
하지만 유독 한 항목만 7점대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극명한 평가 차이는 에비에이터가 가진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운전자에게 적합한 차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GV80보다 높은 출력, 주행 만족도 비결 있었다
오너들이 가장 높게 평가한 주행 성능의 배경에는 강력한 심장이 있다. 에비에이터는 3.0L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6마력, 최대토크 57.0kg·m의 힘을 낸다.
이는 경쟁 모델로 꼽히는 제네시스 GV80 3.5 가솔린 터보의 380마력보다 26마력 높은 수치다. 10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화를 이뤄 2톤이 넘는 거구의 차체를 가뿐하게 이끈다. 오너들이 주행 항목에 9.8점이라는 최고점을 준 이유다.
3열 공간과 승차감, 패밀리카 아빠들이 극찬한 이유
넉넉한 실내 공간은 에비에이터의 또 다른 강점이다. 전장 5,075mm, 휠베이스 3,025mm의 차체를 바탕으로 성인도 탑승 가능한 3열 좌석을 확보했다. 실제 오너 평가에서도 여러 가족이 함께 타는 캠핑이나 장거리 여행에서의 만족감이 높게 나타났다.
승차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노면 상황에 맞춰 차고를 조절하는 에어 글라이드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됐다. 여기에 30방향으로 조절되는 퍼펙트 포지셔닝 시트와 28개 스피커의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은 장거리 운행의 피로를 덜어준다.
연비 7점대, 1억 넘는 가격은 현실적 장벽
강력한 성능과 넓은 공간을 얻은 대신 감수해야 할 부분도 명확하다. 바로 연비다. 에비에이터의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7.7km로, 오너 평가에서 7.5점이라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이기도 하다. 고배기량 트윈터보 엔진과 무거운 공차중량을 고려하면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가격 역시 만만치 않다. 시작 가격인 리저브 트림(7인승)이 9,120만 원이며, 상위 트림인 블랙레이블(6인승)은 1억 600만 원에 달한다. 1,480만 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옵션과 좌석 구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결국 에비에이터는 연비나 유지비보다 주행 성능과 공간 활용성, 안락한 승차감을 우선하는 운전자에게 높은 만족을 줄 수 있는 모델이다. 특히 여러 가족이 함께하는 장거리 이동이 잦다면 이 차의 가치는 더욱 분명해진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