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BMW 7시리즈 4개 모델·8개 트림 구성
740 xDrive와 i7 50 xDrive 가격 비교
전기차는 배터리 때문에 같은 차체의 내연기관차보다 비쌀 것이라는 예상이 흔하다. 더 뉴 BMW 7시리즈 가격표에서는 이 계산이 단순하게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가솔린 740 xDrive와 순수 전기차 i7 50 xDrive의 가격대가 일부 겹치면서, 예산에 따라 파워트레인을 다시 비교할 여지가 생겼다.
다만 두 차의 시작 가격만 놓고 보면 가솔린 모델이 더 낮다. 어떤 가격 구간에서 전기차가 유리해지는지, 트림 구성과 실제 사용 환경까지 함께 살펴야 선택의 기준이 선명해진다.
740 xDrive와 i7의 가격 간격
더 뉴 BMW 7시리즈는 4개 모델, 8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740 xDrive 가격은 1억6190만원부터 1억7920만원까지다. i7 50 xDrive는 1억6990만원에서 1억7290만원으로 책정됐다.
진입 가격만 비교하면 740 xDrive가 i7 50 xDrive보다 800만원 낮다. 반면 가솔린 모델의 가격 상단과 전기차 시작 가격을 견주면 차이가 뒤집힌다. 740 xDrive 상위 가격보다 i7 50 xDrive 시작 가격이 930만원 낮다.
상위 가솔린 트림 예산과 겹치는 전기차
이 가격 구간에서는 1억7000만원 안팎의 예산으로 가솔린 대형 세단의 상위 가격대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을 함께 검토할 수 있다. 전기차를 고르려면 차량값을 크게 더 부담해야 한다는 전제가 이 두 모델의 가격 비교에서는 성립하지 않는 셈이다.
다만 930만원 차이를 곧바로 동일 조건의 할인이나 절감액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트림별 실내외 디자인 패키지와 뒷좌석 편의 장비 구성이 같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원하는 장비가 어느 트림에 포함되는지 확인한 뒤 비교해야 가격표의 차이를 실제 구매 판단에 적용할 수 있다.
충전 여건과 이동 방식의 차이
가격대가 겹치면 파워트레인 선택은 차량값 외의 조건으로 옮겨간다. 집이나 직장에 꾸준히 이용할 충전 자리가 있고 정숙한 이동을 우선한다면 i7이 선택지에 들어온다. 반대로 장거리 출장이 잦아 이동 중 빠른 보충이 중요하다면 740 xDrive의 주유 방식이 더 편할 수 있다.
같은 1억7000만원 안팎을 생각하더라도 충전 장소가 확보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판단은 달라진다. 충전 여건, 주행 일정, 선호하는 트림 장비를 먼저 정리하면 가격 차이를 실제 생활에 맞춰 비교할 수 있다.
더 뉴 BMW 7시리즈의 가격표는 전기차와 가솔린차 사이에 일률적인 가격 서열이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작 가격은 가솔린이 낮지만, 상위 740 xDrive와 i7 50 xDrive 사이에는 전기차가 더 낮은 가격으로 진입하는 구간이 있다. 최종 선택은 차값만이 아니라 트림별 장비와 충전·주유 환경을 함께 따져야 한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