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박연진, ‘옥씨부인전’ 옥태영에 이어 이번엔 ‘조선시대 정1품 희빈’ 영혼이 깃든 무명 배우로… ‘스토브리그’ 감독과 의기투합, 안방극장 점령 예고

배우 임지연 / 출처 : 인스타그램
‘더 글로리’ 박연진을 넘어설 임지연의 새로운 인생캐 도전! SBS ‘멋진 신세계’에서 21세기에 빙의한 조선 최강 악녀로 변신, ‘옥씨부인전’ 신드롬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배우 임지연이 또 한 번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더 글로리’의 박연진, ‘옥씨부인전’의 옥태영을 통해 연타석 흥행 홈런을 날린 그가 이번에는 조선 시대 희대의 악녀가 빙의된 무명 배우로 돌아온다. 이름만 들어도 흥미를 자극하는 SBS 새 드라마 ‘멋진 신세계’에서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 임지연 / 출처 : 인스타그램
‘멋진 신세계’는 2025년 상반기 시청자들을 찾아갈 혐관 케미 로맨스 코미디다. 경이로운 조선 악녀 ‘신서리’와 대한민국 악질 재벌 ‘차세계’의 전쟁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임지연은 극중 타이틀롤인 ‘신서리’ 역을 맡았다. 신서리는 현재는 주목받지 못하는 무명 배우지만, 그의 몸에는 나라를 뒤흔든 죄로 사약까지 받았던 조선의 정1품 희빈, 즉 희대의 요녀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
하루아침에 21세기 대한민국에 떨어져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조선 악녀. 상상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이 설정을 임지연이 특유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어떻게 그려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폭발적이다. 특히 ‘스토브리그’, ‘치얼업’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태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배우 임지연 / 출처 : 인스타그램
임지연의 이번 도전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놀라운 ‘인생캐’ 경신 이력 때문이다. “멋지다 연진아”라는 유행어를 낳은 ‘더 글로리’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한 그는, 올해 초 종영한 ‘옥씨부인전’을 통해 데뷔 13년 만에 원톱 주연의 저력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옥씨부인전’에서 노비와 양반가 아씨를 오가는 사실상의 1인 2역을 신들린 연기로 소화해내며 “임지연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드라마 역시 그의 열연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 1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종영했다.

배우 임지연 / 출처 : 인스타그램
‘인간중독’의 매혹적인 아내부터 ‘간신’의 요염한 단희, ‘더 글로리’의 소름 끼치는 악녀, 그리고 ‘옥씨부인전’의 강인한 노비까지. 한계 없는 변신을 거듭해온 임지연이 ‘멋진 신세계’를 통해 또 어떤 전율과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그의 세 번째 인생 캐릭터 탄생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