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래·임미숙 부부, “이혼하든 졸혼하든 해라” 아들까지 분노

‘1호가 될 순 없어2’ 방송
개그맨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가 심각한 갈등 끝에 이혼 위기를 맞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관찰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는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폭발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1호가 될 순 없어2’ 방송
‘1호가 될 순 없어2’는 ‘이혼율 0%’를 자랑하는 개그맨 부부들의 삶을 조명하며, 그 속에서 이혼 1호의 탄생을 막기 위한 부부들의 노력과 진심을 그려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는 오히려 부부 갈등이 극에 달한 모습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미숙은 27세였던 1990년, 9살 연상의 개그맨 김학래와 결혼하며 연예계를 떠났다. 이후 긴 시간 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그녀는 최근 방송을 통해 남편의 잦은 외도와 도박, 그리고 사업 실패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토로하며 공황장애를 앓았던 사실을 고백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날 방송 영상에서도 임미숙은 김학래에게 “도대체 하는 게 뭐가 있냐”며 울분을 터뜨렸고, “속에서 불이 나서 공황장애가 낫지 않는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결국 말다툼은 격해졌고, 두 사람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김학래는 “나에 대한 배려는 왜 없냐”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참견도 없는 곳에서 프리하게 살고 싶다”고 말해 갈등을 증폭시켰다. 이에 임미숙은 “그러면 나가면 된다”고 냉정하게 받아쳤다.

‘1호가 될 순 없어2’ 방송
극단으로 치닫는 갈등 속에서 김학래·임미숙 부부는 ‘이혼숙려캠프’에 출연 중인 이호선 상담가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이호선 박사는 김학래에게 “이런 남자랑 누가 사냐. 바람 피우고 도박하는 게 무슨 성실이냐”며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외도는 눈 뜬 채로 사람을 송장처럼 살게 만든다. 아내와 이혼하고 싶은가? 지금이 평생의 첫 번째 위기”라고 경고했다.
상담 도중 임미숙은 눈물을 쏟으며 그간의 고통을 드러냈고,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출연자 강재준은 “진짜 방송이 폐지되는 거냐”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