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 재결합 방송서 밝힌 김세정의 고백, ‘뇌가 안 돌아가’ 발언의 진짜 의미는

매일 밤 위스키까지 찾던 그녀가 갑자기 금주를 결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SBS ‘아니 근데 진짜!’ 캡처
사진=SBS ‘아니 근데 진짜!’ 캡처


따스한 5월,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그룹 아이오아이(I.O.I). 그 반가운 재결합 소식과 함께 멤버 김세정의 깜짝 고백이 화제에 올랐다. 연예계 대표 애주가로 알려졌던 그녀가 돌연 금주를 선언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단순한 건강 문제가 아닌, 치열한 ‘연습’ 과정과 ‘보상심리’, 그리고 결정적으로 ‘뇌 기능’과 관련된 고백이 숨어있었다. 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4일 방송된 SBS ‘아니 근데 진짜!’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다시 뭉친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오랜만에 모인 멤버들은 그간의 근황을 나누며 회포를 풀었고, 자연스럽게 화제는 주량과 술버릇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김세정은 “술을 너무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루의 고단함을 술 한 잔으로 푸는 이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이야기다. 그녀는 단순히 취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루가 끝나면 술 한 잔 해줘야 ‘나 오늘 열심히 살았구나’ 싶다”며 자신만의 음주 철학을 밝혔다.

사진=김세정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김세정 인스타그램 캡처


매일 밤의 ‘보상’이 독이 되기까지



그녀의 음주 습관은 생각보다 깊었다. 김세정은 고된 연습생 시절부터 이어진 습관을 공개했다. “보상심리가 너무 커서 매일 연습이 끝나면 아무리 힘들어도 한 잔씩 먹고 잤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주량을 묻는 말에는 “맥주 2캔 정도로 시작해 살짝 아쉬우면 위스키를 찾게 된다”고 답했다. 기분 좋게 시작한 술자리가 점차 깊어지는, 많은 애주가들이 공감할 법한 패턴이다. 동료 이상민 역시 “김세정은 술자리가 끝나는 게 아쉬워 화장실도 참는다더라”고 증언하며 그녀의 술 사랑을 뒷받침했다.

결국 ‘연습’ 때문에 내려놓은 술잔



사진=SBS ‘아니 근데 진짜!’ 캡처
사진=SBS ‘아니 근데 진짜!’ 캡처




하지만 즐거움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김세정은 최근 들어 술을 끊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매일같이 이어지던 음주가 그녀의 본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요즘에도 매일 연습을 하는데, (매일 마신 술 때문에) 뇌가 안 돌아가더라. 진짜 안 되겠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최고의 무대를 보여줘야 하는 프로로서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 것이다. 결국 김세정은 “나의 연습을 위해서 술을 끊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년 만에 다시 뭉친 아이오아이. 그리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장 큰 즐거움이었던 술잔을 내려놓은 김세정. 2016년 ‘프로듀스 101’로 시작해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이들의 열정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