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캡처)
박승희(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캡처)


전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 남편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했던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특히 결혼하는 과정에서도 박승희가 프러포즈를 했다고도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새로운 운명부부 박승희-엄준태의 일상이 담겼다.

박승희는 국내 빙상계의 전설로 꼽힌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모두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낸 바 있다.
엄준태(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캡처)
엄준태(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캡처)


이날 박승희는 남편 엄준태와 함께 방송에 처음 합류했다.

5살 연상의 가방 브랜드인 CEO 엄준태와 박승희는 지인이 연 모임에서 처음 만나 친해져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박승희는 ”고백은 제가 했다, 답답해서“라며 ”기다리는 게 너무 답답했다, 누가 봐도 서로 좋아하는 게 너무 티가 나는데“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애 4개월 만에 상견례를 했다는 두 사람.

박승희와 반대로 남편 엄준태는 마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관식이와 비슷하게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그래서 결국 박승희가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박승희는 “그 당시에는 어차피 결혼할 거 같은데 할 거면 빨리하자는 생각에 결혼도 제가 먼저 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정반대의 라이프 스타일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런 반대의 성향으로 결국 두 사람은 부딪치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엄준태(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캡처)
엄준태(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캡처)


남편이 청소부터 설거지까지 집안일을 도맡아 했고, 현재 26개월인 딸의 뒷바라지까지 하는 상황에서 집안을 정리하던 중 화장실에 쌓인 머리카락을 보자“승희야 넌 배려가 없는거야”라고 말하며 부부싸움으로 번졌다.

박승희는 “한숨 쉬면서 이야기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서운해했다.

이후 박승희는 인터뷰에서 “성격 차이로 많이 부딪히고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부분이 많았다”며 “‘아무리 노력해도 고쳐지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해결이 안 되면 이혼을 할 수도 있겠다”고 덧붙여 모드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박승희(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캡처)
박승희(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캡처)
이를 들은 남편은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들다는 걸 몰랐다. 그때 딸의 양육권까지 생각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을 때는 그만큼 힘들었구나 싶었다”면서 미안해 했다.

이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심코 행동했던 것 들이 화살처럼 꽂혔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정리하는 습관도 바로 하는 게 내 맘 편하니까 아내에게도 그렇게 요구했던 것은 아닐까. 내 욕심으로 힘들게 한 것 같다“며 사과했다.
박승희(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캡처)
박승희(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캡처)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