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키스는 괜히 해서!’, 넷플릭스 비영어권 1위 이어 국내 시청률까지 폭발
“애엄마인 줄 알았는데”… 장기용, 안은진 정체 알게 되며 로맨스 급물살 예고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SBS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가 안방극장과 글로벌 OTT 시장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글로벌 1위라는 쾌거에 이어 국내 시청률까지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K-로맨스의 저력을 입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키스는 괜히 해서!’ 8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7.1%, 전국 가구 시청률 6.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극적인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8.5%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는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 평일 전체 드라마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넷플릭스 1위 찍은 K로맨스의 저력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SBS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반응은 더욱 폭발적이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공개 첫 주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3위로 진입한 이후, 둘째 주 2위, 셋째 주(11월 24일~30일 기준)에는 마침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아시아는 물론 미주 지역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K-콘텐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이러한 성공 뒤에는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가 있다. 드라마는 생계를 위해 자신을 ‘애엄마’라고 속이고 위장 취업한 싱글녀 고다림(안은진 분)과 그런 그녀에게 빠져드는 까칠한 팀장 공지혁(장기용 분)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그린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와 평범한 여자의 만남이라는 ‘신데렐라’ 서사에, ‘위장 신분’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더해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선사한다.
위장취업과 신데렐라 서사 시청자 사로잡은 비결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SBS
특히 1회부터 시작된 파격적인 키스신은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더해 배우 장기용과 안은진의 완벽한 ‘케미’는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깊이 몰입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같지만, ‘위장 취업’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미해 신선함을 더했다”며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진실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두 주연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드라마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 8회 엔딩에서 공지혁이 고다림의 거짓말을 모두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관계에 거대한 전환점이 예고됐다. 모든 비밀이 밝혀진 상황에서 이들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공개된 9회 예고편에서는 빗속에서 고다림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공지혁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