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수표’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새로운 SBS 예능 ‘몽글상담소’
조금은 특별한 청춘들의 첫 로맨스를 돕기 위해 나선 두 사람
SBS ‘몽글상담소’
‘국민 부부’ 이효리, 이상순이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따뜻한 메시지를 품은 이들의 새로운 도전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부부가 ‘상담소장’으로 변신해 청춘들의 ‘첫 로맨스’를 돕고, 이를 통해 ‘자립’이라는 사회적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과연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길까.
오는 3월 첫선을 보이는 SBS 스페셜 ‘내 마음이 몽글몽글-몽글상담소’(이하 ‘몽글상담소’)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발달장애를 가진 청춘들의 연애 상담사로 나서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꾸밈없는 일상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두 사람이기에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크다.
14년 차 부부의 현실 연애 조언
SBS ‘몽글상담소’
이효리와 이상순은 ‘몽글상담소’의 소장으로 변신, 발달장애 청춘(몽글씨)들의 연애 멘토로 활약한다. 14년 차 부부의 내공이 십분 발휘될 전망이다.
이효리는 특유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몽글씨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때로는 언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다가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반면 이상순은 차분하고 다정한 매력으로 이들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소개팅에 입고 갈 옷을 함께 고르고, 데이트 코스를 짜는 사소한 부분부터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조금 특별한, 그래서 더 보편적인 이야기
‘몽글상담소’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인기 연예인이 출연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가 그동안 충분히 주목하지 않았던 발달장애인의 ‘연애와 자립’이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발달장애는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이들은 사회적 소통과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성인이 된 이후의 삶, 그중에서도 연애나 결혼과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에서는 여전히 가족이나 시설의 보호 아래 자기결정권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있다. 이 프로그램은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든다.
JTBC ‘효리네 민박’
보호를 넘어 함께 성장하는 사회로
‘몽글상담소’는 발달장애 청춘들의 설렘 가득한 첫사랑과 그 과정에서 겪는 고민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제작진은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겪는 첫사랑의 순간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는 발달장애인을 시혜나 동정의 대상이 아닌, 우리와 똑같이 사랑하고 관계 맺는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바라보려는 시도다.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로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을 받은 고혜린 PD가 연출을 맡아 다큐멘터리의 깊이와 예능의 재미를 넘나들며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보호를 넘어,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적 관계 맺기를 돕고 자립을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