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손흥민 SNS)
손흥민(손흥민 SNS)


국가대표 축구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전 여자친과 양씨와 그의 일당이 구속 기로에 섰다.

17일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당직법관)는 이날 오후 2시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손흥민 토트넘 경기 사진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손흥민 토트넘 경기 사진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이날 오후 1시44분께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을 향했다. 양 씨로 알려진 여성과 그의 남자친구인 용씨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손흥민과 과거 교제했던 사이로 알려진 양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초음파 사진을 전달했다. 그는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손흥민으로 부터 3억원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진다.
손흥민 / 출처 : 인스타그램
손흥민 / 출처 : 인스타그램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양 씨의 남자친구 용 씨도 손흥민을 협박해 700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손흥민 측은 처음에는 양 씨의 요구에 응했고, 이후에도 이들 일당의 요구가 반복되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 소속사 측은 “지난 7일 이들을 고소했으며, 선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소속사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두 사람을 체포했다.
손흥민(손흥민 SNS)
손흥민(손흥민 SNS)


경찰 측은 양 씨가 주장하는 임신 시기와 손흥민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점을 주목하고 그가 제시한 초음파 사진의 진위여부를 중점적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 / 출처 : 인스타그램
손흥민 / 출처 : 인스타그램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