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설’ 논란 10일 만에 직접 해명

사진 = 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사진 = 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뮤지컬 배우 박준휘(32)와 우진영(25)이 불륜설에 휩싸인 지 10일 만에 공식 입장을 밝히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논란의 불씨가 됐던 박준휘의 예비신부 역시 “사실과 다른 추측이 퍼지고 있다”며 두 사람을 옹호하고 나서며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카톡·사진’ 공개로 불거진 불륜설… 공연 줄줄이 하차

논란은 지난 4일 박준휘의 SNS에 공개된 우진영과의 다정한 투샷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씻으러 들어가도 돼?”, “문 닫고 씻으니 소리 안 나지 않을까?” 등 은밀한 카카오톡 메시지와 박준휘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겹쳐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불륜설’로 확산됐다.

결국 두 사람은 출연 예정이던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에서 하차했으며, 박준휘는 총 4개 작품에서 줄줄이 하차 조치를 당했다.

박준휘 “예비신부에게 미리 말하지 못한 점 깊이 반성”

박준휘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6월 4일 공연 후 우진영과 집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던 중, 약혼자 분이 예고 없이 방문했다.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점,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속옷 차림, 침대 위에 있었다는 등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우진영과는 동료 이상의 감정이나 신체적 행동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우진영 “샤워는 위생 문제… 부적절한 행동은 없었다”

우진영 또한 자필 입장문을 통해 “공연 후 분장과 헤어 제품 때문에 위생상 씻어야 했고, 박준휘 배우님의 허락을 받고 샤워했다. 당시 약혼자 분과 영상 통화 중이었고, 통화가 끝난 뒤 우리는 거실에서 공연 영상을 보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사진 속 고개를 숙인 장면은 당황한 모습일 뿐, 속옷 차림이나 무릎을 꿇고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불륜 의혹을 부인했다.

예비신부 “감정적으로 올린 사진… 사실과 달라”

논란의 중심에 선 박준휘의 예비신부 A씨는 같은 날 입장을 전하며 “사진은 당시 감정적으로 게시했다가 바로 삭제한 것”이라며 “온라인상에 확산된 ‘불륜 확정’, ‘침대 위’, ‘속옷 차림’ 등의 표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배우는 물론 가족과 팬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부디 이 일이 더 이상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두 사람의 명예 회복과 평온한 일상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불명확한 진실 속, 사생활 논란 장기화 우려

논란이 불거진 이후 박준휘는 뮤지컬 4편에서 하차했으며, 우진영 역시 예정된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양측 모두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다”라는 점을 명확히 했지만, 감정적인 폭로와 온라인 상의 비난 여론이 격화되면서 진실 공방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연예계에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사생활 해프닝이 일파만파로 번졌다”는 분석과 함께, 향후 두 사람의 활동 복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