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는 계속된다…방시혁·과즙세연부터 권은비까지
‘의정부고 졸업사진’ 풍자, 웃음 선사
사진=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인스타그램
경기 의정부고 학생자치회는 지난 21일 공식 SNS를 통해 2025학년도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매년 졸업사진을 통해 시대를 반영한 ‘패러디 사진’을 선보여온 의정부고는 올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콘셉트는 방시혁 의장과 BJ 과즙세연의 LA 베벌리힐스 동반 포착 장면. 지난해 유튜브 영상에 우연히 찍히며 화제를 모은 이 장면은 여러 예능에서 패러디됐고, 이번엔 의정부고 학생들이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이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방 의장을 흉내 낸 학생은 긴팔 상의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과즙세연 역할을 맡은 학생은 튜브톱과 짧은 치마, 단발머리 가발로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인스타그램
음식 브랜드를 활용한 아이디어도 빛났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콘셉트로 입에서 불을 뿜는 닭 캐릭터를 완성한 학생도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4월 있었던 SK텔레콤 유심칩 해킹 사태를 풍자한 졸업사진도 등장해 시사 이슈에 대한 촌철살인의 감각을 보여줬다.
사진=유튜브 ‘I’M WALKING’
다만 높은 관심만큼이나 논란도 있었다. 과거 정치인을 패러디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하거나, 연예인을 풍자했다가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현재는 논란 방지를 위해 학생회와 교사들이 사전에 콘셉트를 조율한 뒤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유쾌한 코스튬과 재치로 웃음을 전한 의정부고 졸업사진. 온라인에서는 “매년 기대하게 되는 전통”, “이 정도면 시사 풍자 능력 시험 봐야 할 듯”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