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 넷플릭스 ‘케데헌’ 비하인드 공개
“무심코 죄송합니다” 한국어 대사

사진=더프레젠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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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효섭이 넷플릭스 글로벌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케데헌’은 공개 직후부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누적 시청 수 2억 6,600만 회를 돌파, 넷플릭스 역대 최다 조회 콘텐츠로 기록됐다. 안효섭은 극 중 K-POP 아이돌 그룹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 역을 맡아 영어 대사와 보컬을 직접 소화했다.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한국어 대사의 매력을 살리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사진=보그 유튜브
사진=보그 유튜브
최근 보그 코리아와 글로벌 럭셔리 향수 브랜드가 함께한 디지털 콘텐츠 화보 촬영 현장에서 안효섭은 특유의 세련된 비주얼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이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는 ‘케데헌’ 작업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는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더피가 루미를 찾아가 쓰러진 화분을 다시 세우는 장면”을 꼽으며 캐릭터가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강조했다. 또 목욕탕 액션 장면에서 진우가 미끄러지며 무심코 튀어나온 “죄송합니다”라는 한국어 대사가 그대로 반영된 비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효섭은 작품을 넘어 현지 프로모션 활동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팬미팅 ‘I WANT TO SAY (Love, Jakarta)’에는 4천여 명의 현지 팬들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그는 드라마 ‘사내맞선’ OST ‘사랑인가봐’를 시작으로 10여 곡의 무대를 꾸몄고, 인도네시아 국민 가수 툴루스의 히트곡 ‘모노크롬’을 열창하며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특히 ‘케데헌’ 속 진우의 장면을 직접 재현해 ‘진우의 환생’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사진=더프레젠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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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에는 인도네시아 방송사 SCTV 35주년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고 시청률 17.8%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SCTV OTT 플랫폼을 통한 생중계에서는 10만 명이 동시에 접속해 그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인케 했다. 기자회견에서는 “팬분들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안효섭은 “We Are One”이라는 메시지를 언급하며 국경을 초월한 교류와 연대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2026년 인도네시아 대규모 자선 이벤트에 참여할 계획을 공식화해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이와 같은 행보는 ‘케데헌’을 통해 드러난 연기력과 음악적 재능을 넘어 글로벌 소통 능력까지 겸비한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현재 차기작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촬영에 한창인 안효섭은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도 깜짝 등장하며 글로벌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다. ‘케데헌’을 기점으로 배우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한 그는 앞으로도 한류 확산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