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도 없이 딸과 함께 나타난 월드클래스 스타…사진 요청에 보인 반응은?
K팝 ‘찐팬’ 신예 배우도 경복궁, 한강 라면 ‘인증샷’…잇따른 방한에 온라인 들썩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이 잇따라 서울 도심에서 포착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공식적인 내한 일정이 아닌, 개인적인 여행을 즐기는 듯한 소탈한 모습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 곳곳에서 관광을 즐기고 있는 체이스 인피니티의 모습. 체이스 인피니티 인스타그램
지난 23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할리우드 톱배우 샤를리즈 테론을 목격했다는 글과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한 누리꾼이 공개한 영상에는 갈색 롱코트에 선글라스를 낀 샤를리즈 테론이 입양한 딸과 함께 홍대 거리를 여유롭게 거니는 모습이 담겼다.
경호원 없이 소탈한 모습 팬 요청에 흔쾌히 어깨동무
영상 속 샤를리즈 테론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딸과 함께 쇼핑을 즐기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특히 월드클래스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 한국 팬이 그를 알아보고 조심스럽게 사진 촬영을 부탁하자, 그는 망설임 없이 “Hi. Of course(안녕. 물론이지)”라고 답하며 팬과 나란히 서서 어깨동무를 하고 다정하게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거리에서 포착된 샤를리즈 테론. SNS 갈무리
샤를리즈 테론의 공식적인 내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아, 이번 방문은 개인적인 한국 여행일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의 목격담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데, 내가 직접 봤으면 그 자리에서 기절했을 것”, “마네킹 비율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됐다”, “경호원 없이 다니다니 대단하다”, “딸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샤를리즈 테론은 1995년 데뷔해 2003년 영화 ‘몬스터’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 등 블록버스터와 작품성 있는 영화를 오가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K팝 찐팬 배우도 서울 인증 잇따른 할리우드 스타 방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거리에서 포착된 샤를리즈 테론. SNS 갈무리
할리우드 스타의 서울 여행 인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 출연한 신예 배우 체이스 인피니티 역시 24일 자신의 SNS에 “서울 여행이 드디어 현실로(Seoul trip is finally real)”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일행들과 함께 경복궁을 방문해 고궁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한강공원에서 즉석 라면을 끓여 먹거나 운동 기구를 타는 등 지극히 한국적인 여행 코스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체이스 인피니티는 평소 SNS를 통해 다수의 K팝 아이돌 그룹 계정을 팔로우하는 등 K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인터뷰에서는 그룹 에이티즈(ATEEZ)의 열성 팬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의 게시물에 한국 팬들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보고 팬 됐다”, “한국에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었기를 바란다”, “다음에 또 놀러 와달라” 등 한국어 댓글을 남기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