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한 장의 사진,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가 전지현,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와 함께 포착돼 화제.
한프 수교 140주년 기념 국빈 오찬에서 벌어진 특별한 만남의 전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다도시. 이다도시 인스타그램
따스한 4월의 봄날, 방송인 이다도시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 속에는 배우 전지현,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 그리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좀처럼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인물들이 이다도시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었다. 90년대 방송가를 주름잡던 유쾌한 프랑스댁에서 이제는 강단에 서는 교수로 활동 중인 그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배경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 상징적인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
한프 수교 140주년, 청와대에서 열린 만남
이 특별한 만남은 지난 3일,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오랜 우정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이뤄졌다. 바로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오찬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것이다. 이다도시는 한국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프랑스인이자 양국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뜻깊은 행사에 공식 초청됐다.
그룹 스트레이키즈 필릭스와 이다도시. 이다도시 인스타그램
이날 오찬에는 정재계 주요 인사들은 물론, 문화 예술계를 대표하는 얼굴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배우 전지현과 스트레이 키즈의 멤버 필릭스는 주한프랑스대사관으로부터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참석, K-컬처의 세계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다도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들과 함께한 순간을 공유하며 ‘영광스러운 자리’였다는 소감을 남겼다.
울랄라 방송인에서 존경받는 교육자로
이다도시는 1990년대 특유의 유창하면서도 구수한 한국어와 ‘울랄라’라는 유행어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프랑스 출신 1세대 방송인이다. 1993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며 한국에 정착, 두 아들을 낳고 ‘한국형 며느리’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0년 이혼의 아픔을 겪으며 방송 활동이 뜸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프랑스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프랑스 언어문화학과 전임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프랑스인 연인과 재혼해 안정적인 가정을 꾸렸다. 방송 시절의 친근함에 지성인의 깊이를 더한 그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배우 전지현과 이다도시. 이다도시 인스타그램
역사적인 조합에 누리꾼 반응도 폭발
이다도시가 공개한 사진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네티즌들은 ‘정말 상상도 못한 조합인데 다들 멋지다’, ‘전지현 옆에서도 밀리지 않는 이다도시의 카리스마’, ‘필릭스와 마크롱 대통령까지, 국위선양의 현장이네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어릴 적 TV에서 보던 울랄라 아줌마가 이제는 교수님이 되어 대통령과 한자리에 있다니, 정말 멋진 인생’이라며 그의 삶을 응원했다. 또 다른 이는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가장 훌륭한 민간 외교관’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번 국빈 오찬 참석은 방송인을 넘어 교육자이자 양국을 잇는 문화 아이콘으로서 이다도시의 현재 위상을 명확히 보여준 계기가 됐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