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간식에 ‘충격’이라던 부부, 과거 유튜브 영상 속 모습에 누리꾼 ‘의아하다’는 반응 쏟아져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이유
사진=유튜브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 캡처
가수 이지훈과 아내 아야네 부부가 딸의 육아 방식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들이 고수해 온 ‘무염 육아’ 원칙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논란은 단순한 육아 소신을 넘어 이들의 ‘과거 영상’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과연 이들 부부의 육아 원칙은 일관성을 지키고 있었을까.
사건의 발단은 아야네가 개인 SNS에 올린 글이었다. 딸의 어린이집 가방에서 나온 사탕 껍질을 보고 “아직 무염하는 아기라 조금 충격이었다”고 심경을 토로한 것이다. 그는 “과자도 떡뻥만 먹이고 비타민 사탕도 안 먹였다”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공동생활 기관인 어린이집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발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충격’이라던 무염 육아, SNS가 불씨가 되다
사진=유튜브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 캡처
논란이 커지자 이지훈은 “유난 떨어 미안합니다”라며 진화에 나섰고, 아야네 역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의 아이 간식 문화 차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으며, ‘충격’이라는 단어 선택이 경솔했다고 해명했다. 한국 어린이집이 잘못했다는 뜻은 절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야네는 “제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것뿐”이라며 무염 육아에 대한 소신을 다시 한번 밝혔다. 이렇게 부부의 해명으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과거 영상이 발목 잡은 이유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논란은 다시 불붙었다. 바로 지난 2월 부부의 유튜브 채널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에 올라온 한 영상이 재조명되었기 때문이다. ‘1살 루희의 맵짱 도전기’라는 제목의 해당 영상은 현재의 상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장면을 담고 있었다.
영상 속에서 부부는 볶음짬뽕 밀키트를 조리해 먹던 중, 음식을 궁금해하는 딸에게 짬뽕을 맛보게 했다. 처음에는 “매운 거라 못 먹는다”고 말렸지만, 이내 젓가락에 양념을 묻혀주거나 면을 직접 먹게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염분과 자극적인 양념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이제 막 돌이 지난 아이에게 먹인 것이다.
사진=아야네 인스타그램 캡처
이 영상이 퍼지자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어린이집 간식에는 ‘충격’을 받았다는 부부가 정작 염분 함량이 높은 짬뽕을 먹인 과거 행적에 대해 “무염인데 짬뽕은 괜찮은 건가”, “육아 기준을 모르겠다”며 의아함을 표하고 있다. 자신만의 육아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결국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는 부부의 해명은 과거의 행동과 부딪히며 진정성에 의문을 낳고 있다. SNS를 통해 시작된 육아 소신 논란은 이들 부부에게 적잖은 과제를 남겼다.
사진=유튜브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