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아이돌의 현실적인 고민,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의외의 근황

바쁜 스케줄 쪼개 학원까지 등록... ‘꼬리 떨어지면 실격’ 소리에 좌절하기도

사진=조이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조이 인스타그램 캡처


초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5월,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가 무대가 아닌 의외의 장소에서 포착됐다. 익숙한 마이크 대신 미용 가위를 손에 쥔 그의 모습은 낯설지만 사뭇 진지했다. 이는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니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한 현실적인 고민 끝에 내린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다.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이 이토록 절박하게 기술을 배우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직업을 더는 못 하게 된다면요”



그 배경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오는 15일 방영될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예고편에서 조이는 애견 미용 자격증을 준비하는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직업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된다면 기술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며 화려함 뒤에 가려져 있던 깊은 속내를 털어놓았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선제적 대비였다.

결심은 가볍지 않았다. 이미 두 달 넘게 바쁜 스케줄을 쪼개 학원을 다니며 기초를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그는 반려견 ‘햇님이’를 곁에 두고 필기시험 공부에 매진하며 누구보다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만약 당신이 현재 직업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조이의 행보는 결코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꼬리가 떨어지면 실격” 냉정한 현실의 벽



자신감은 있었지만 전문가의 길은 험난했다. “전 이제 잘해요. 가위질만 연습했어요”라며 당찬 모습을 보인 것도 잠시, 생각지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전문가용 가위는 평소 사용하던 것과 잡는 법부터 달랐고, 정확한 커팅을 위해 기마 자세를 유지하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연습용 강아지 위그(가발)의 꼬리가 빗질 도중 툭 떨어지는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이를 본 강사가 “떨어지면 실격”이라고 냉정하게 지적하자 조이는 순간 좌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촬영 후 “솔직히 너무 힘들었다. 정말 쉽지 않다”고 토로한 그의 말에서 고된 도전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럼에도 그는 오는 7월로 예정된 필기시험을 목표로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새로운 도전 속 본업 컴백도 청신호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지만, 현재의 본업에도 소홀하지 않다. 조이가 속한 레드벨벳은 올해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멤버 웬디가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이번 연도에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라며 완전체 활동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화려한 아이돌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조이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울림을 준다. 현재의 성공과 미래의 안정을 모두 잡으려는 그의 영리한 행보가 어떤 결실을 볼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