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대 자산가로 알려진 그의 갑작스러운 투자 실패 고백

법륜스님은 과연 어떤 해법을 제시했을까

사진=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캡처
사진=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캡처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 투자 시장의 변동성에 많은 이들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방송인 노홍철이 꺼내놓은 고민이 화제다. 그는 최근 방송에서 상당한 규모의 ‘투자 손실’을 고백하며 ‘법륜스님’에게 그 ‘해법’을 물었다. 세속의 고민과 탈속의 지혜가 만나는 순간, 과연 어떤 대화가 오갔을까.

지난 2일 방영된 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에서 노홍철은 인도 고행길에 동참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여정 중 법륜스님과 마주 앉아 무거운 입을 열었다. 주식과 코인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는 것이 이야기의 핵심이었다.

재산의 큰 부분을 잃었다는 그의 솔직한 고백



사진=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캡처
사진=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캡처


그저 가벼운 질문이 아니었다. 노홍철은 “재산의 큰 부분을 잃었다”며 착잡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평소 긍정적이고 유쾌한 이미지와는 다른 진지한 모습에 다른 출연진들도 숨을 죽였다.
그는 이어 “만약 스님이라면 이 정도 손실이 났을 때 어떻게 하시겠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는 단순히 투자 정보를 얻으려는 질문이라기보다, 감당하기 힘든 손실 앞에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었다. 누구나 한 번쯤 비슷한 상황에서 던져봤을 법한 질문이다.

예상과 달랐던 법륜스님의 첫마디



모두가 스님의 답변에 주목하는 순간, 예상 밖의 반응이 돌아왔다. 법륜스님은 특정 종목을 추천하거나 손절 시점을 알려주지 않았다. 대신 “그건 본인이 더 잘 아는 것 아니냐”며 담담하게 되물었다.
이는 모든 투자의 책임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평범하지만 강력한 진리를 상기시키는 한마디였다. 외부에서 정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스스로의 판단과 선택을 돌아보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 재테크 상담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허를 찌르는 답변이었다.

사진=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캡처
사진=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캡처


투자 손실 너머, 그가 진짜 얻은 것은



대화가 끝난 후, 법륜스님은 노홍철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홍철 씨는 특별한 고민이 없는 것 같다. 결국 자기 자랑 아니냐”는 농담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풀었다.
그러면서도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제멋대로 사는 사람은 아니다. 나름의 질서와 원칙을 가지고 살아간다”며 그의 삶의 태도를 긍정했다. 투자 실패라는 사건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위로와 격려를 건넨 것이다. 금전적 손실은 뼈아프지만, 이를 계기로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얻은 셈이다.

한편 노홍철은 최근의 투자 실적과 별개로 부동산 시장에서는 여전한 수완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빌딩을 약 152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식 시장에서의 쓴맛이 그의 자산가로서의 감각을 무디게 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