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년 전 ‘짠한형’서 보여준 애정이 각별했던 이유
소속사 “바쁜 일정 탓” 공식 인정…팬들 안타까움 커져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캡처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꼽혔던 배우 정경호와 최수영이 마침내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들의 결별 소식과 함께 유독 대중의 시선이 쏠리는 지점이 있다. 바로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어 보였던 ‘애정’과, 그 믿음을 되돌아보게 하는 ‘과거 발언’들이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굳건했던 두 사람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양측 소속사는 지난 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두 사람이 14년간의 연인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결별 사유로는 바쁜 일정 속에서 관계가 자연스럽게 소원해졌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대중의 충격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오랜 기간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이들의 이별에 안타까움이 쏟아진다.
그의 애정 고백, 1년 만에 빛이 바랬나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캡처
결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경호의 과거 발언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특히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남겼던 말이 다시금 회자된다. 당시 그는 자신의 연기 인생을 이야기하며 최수영의 역할을 절대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최수영이 (중심을) 잡아준다. 이 여자 아니면 전 되게 실망하고 안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깊은 고마움을 표현한 바 있다. 당시 정경호는 아버지인 정을영 감독이 연기 활동을 반대했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자신이 방황하던 시기를 잡아준 사람이 바로 최수영이라고 지목했다. 자신의 삶과 연기의 구심점이라 칭했던 존재와의 이별이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14년 세월도 비껴가지 못한 현실의 벽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캡처
사랑꾼의 면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해 9월 영화 ‘보스’ 언론 인터뷰에서도 애정은 여전했다. 그는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한 최수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영화가 개봉하면 수영과 함께 극장에 가서 볼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결같던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결혼을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다.
누군가에게 14년은 인생의 한 시절과도 같다. 아마 많은 이들이 자신의 오랜 연애를 떠올리며 두 사람의 결별에 더욱 공감하고 있을지 모른다. 결국 시간의 무게와 바쁜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선택한 셈이다.
14년 연애에 마침표를 찍은 두 사람은 이제 본업으로 돌아가 팬들을 만난다. 정경호는 ENA 새 드라마 ‘혹하는 로맨스’ 촬영에 한창이며, 최수영은 오는 7월부터 연극 ‘베니스의 상인’ 무대에 오르고 KBS 주말드라마 ‘학교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최수영, 정경호 인스타그램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