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여성시대’ 며칠째 불참, 안타까운 수술 소식 전해져
가수 양희은이 눈 수술 후 근황을 공개했다. 양희은 인스타그램 캡처
매일 아침 청취자들의 사연에 함께 울고 웃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의 안방마님, 가수 양희은이 지난 9일부터 라디오 생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청취자들의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그 이유가 마침내 그녀의 개인 SNS를 통해 직접 공개됐다. 갑작스러운 라디오 불참의 배경에는 건강 문제, 구체적으로는 안과 수술이 있었다.
양희은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각막이식 수술하고 퇴원 후 천장을 보며 여러 날 누워 있어야만 한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수술한 눈을 붕대로 감싼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 한 장의 사진과 짧은 글로 그간의 모든 궁금증이 풀렸다.
그는 “나는 아파야만 쉬는 여자인가”라는 짧은 문장을 덧붙이며 쉼 없이 달려온 시간에 대한 회한을 드러내기도 했다. 평소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달리, 수술 후 회복에 전념하는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현재 그는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 그녀는 라디오 마이크를 잠시 내려놓았나
갑작스러운 소식이었을까. 사실 양희은의 라디오 불참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됐다. 매일 같은 시간 라디오를 켜던 팬들은 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자 여러 추측을 내놓으며 걱정을 표했다. 별다른 공지가 없었기에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이번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이러한 팬들의 걱정에 대한 답이었다. 그는 반려견 사진을 함께 올리며 “쵸코는 날 지키려고 내 배 위에 앉아서는 희경, 희정이가 다가와도 막 공격할 듯 짖어댄다”고 전하며, 투병 중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곁을 지키는 반려견의 모습에서 잠시나마 따뜻함이 느껴진다.
‘각막이식’, 대체 어떤 수술이기에
그렇다면 그가 받은 각막이식은 어떤 수술일까. 각막이식은 혼탁해지거나 손상된 각막을 기증받은 건강한 각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시력 회복을 위한 마지막 선택지 중 하나로 여겨지며, 수술 후 안정적인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희은이 “천장을 보며 여러 날 누워 있어야만 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수술 후 각막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혹시라도 눈 건강에 이상 신호를 느끼고 있다면,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의 소식을 접한 팬들과 동료들은 “빠른 쾌유를 빈다”, “여성시대에서 오래오래 목소리 들려주셔야 해요”, “몸조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1999년부터 ‘여성시대’를 진행해 온 양희은은 대한민국 라디오의 살아있는 역사와도 같다.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았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한번 청취자들의 아침을 열어주길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