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넘게 간직한 장롱 속에서 발견된 손편지... 며느리도 눈물 보인 사연

“싸우면 안 된다”… 친구에게 남편 외도 소식 듣고도 언성 높이지 않았던 배경

유튜브 ‘전원주인공’ 캡처
유튜브 ‘전원주인공’ 캡처


배우 전원주가 60년 넘게 사용한 장롱 속에서 낡은 편지 한 통을 꺼내 들었다. 이 편지는 과거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직후, 그에게 직접 써 내려간 것이었다. 전원주는 당시 남편과 다투는 대신 편지를 쓰는 독특한 대처 방식을 택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을 통해 공개된 이 편지의 내용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며느리마저 눈물짓게 한 편지에는 상상치 못한 문장이 담겨 있었다.

친구에게 남편 외도 소식 듣고도 싸우지 않은 배경



당시 전원주는 호텔 근처에 사는 친구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남편이 일주일에 한 번씩 다른 여자를 데리고 호텔에 들어간다는 내용이었다. 보통의 경우라면 가정이 흔들릴 만한 큰 위기였다.

하지만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에서도 전원주는 남편이 귀가하자 내색하지 않았다. 그는 “그날 저녁 들어오면 싸울 것 같았다”며 “직접 말하면 당신은 변명을 하고 나는 언성을 높일 것 같아 글을 쓴다”고 편지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편지에 담긴 파격적인 문장과 그 진짜 속내



편지에는 남편을 향한 원망 대신 의외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특히 전원주는 편지 말미에 “육체적 욕구를 해결하는 건 탓하지 않겠다”고 적었다고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만 “내게 그런 잡음이 들려오지 않게 조심해 달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를 두고 전원주는 “다른 사람들은 여자 문제로 싸우지만, 이 편지를 읽고 남편이 더 괴로워했다”며 “싸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그의 대처 방식은 배우자의 외도라는 민감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관절 수술을 앞두고 작성했던 유서도 함께 공개됐다. 아들조차 처음 봤다는 유서와 남편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되자, 현장에 있던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깊은 마음에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