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망쳐도 괜찮아” 오디션 부담 덜었다는 속내 고백

첫 주연의 무게, 라미란·김고은에게 SOS 쳤던 현실 조언들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캡처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캡처


배우 안은진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하나로 얻은 놀라운 성과를 공개했다. 작품의 성공이 단순히 인지도 상승에 그치지 않고, 그의 연기 인생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한 안은진은 ‘슬의생’ 이후 광고를 45개나 찍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MC 정재형이 예상했던 20여 개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하지만 정작 그가 가장 좋았다고 꼽은 것은 금전적 성공이 아닌, 연기를 대하는 마음가짐의 변화였다.

광고 45개보다 더 좋았던 ‘오디션의 여유’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캡처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캡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추민하 캐릭터는 안은진에게 확실한 ‘명함’이 됐다. 이전까지는 오디션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자신의 전부라는 부담감이 컸다.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압박이 상당했다.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안은진은 “‘슬의생’이라는 명확한 클립으로 내 연기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고백했다. 덕분에 오디션에서 조금 망쳐도 괜찮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었다. 그는 “아직도 그 이미지로 먹고산다”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첫 주연의 무게, 김고은·라미란이 해결사였다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캡처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캡처




물론 탄탄대로만 걸은 것은 아니다. ‘슬의생’ 이후 JTBC 드라마 ‘한 사람만’으로 첫 주연을 맡았을 때, 그는 극심한 부담감에 시달렸다. 주연 배우로서 현장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막막했던 것이다.

안은진은 당시 라미란, 신예은, 김고은 등 동료 배우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라미란은 “하던 대로 하라”는 단순하지만 핵심적인 조언을 건넸고, 신예은은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고은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안은진은 “고은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현장 소문이 좋을 수밖에 없다”며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 편의 드라마가 안겨준 성공과 그 이면에 있었던 성장통, 그리고 이를 함께 극복한 동료들의 존재가 지금의 안은진을 만든 셈이다.

사진=안은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안은진 인스타그램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