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 챙기려다 오히려 복부 팽만과 변비 악화시킬 수도

단순 투입 균 수보다 중요한 올바른 유산균 섭취 기준은 따로 있다

사진 : 유산균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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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을 위해 매일 챙기는 유산균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습관처럼 섭취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극심한 복통과 가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몸에 좋다는 믿음과 달리 불편한 증상만 늘어나는 상황의 배경에는 소장 내 환경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이미 포화 상태인 장에 균을 더 넣는 셈이다

소장 내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소장세균과증식(SIBO)’ 환자가 대표적이다. 이런 상태에서 유산균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은 이미 미생물로 꽉 찬 공간에 균을 더 밀어 넣는 것과 같다. 이 과정에서 가스 생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복부 팽만이나 설사 등 부작용이 심해진다.

특정 균주는 변비를 오히려 악화시킨다

사진 : 유산균  / unsplash.com
사진 : 유산균 / unsplash.com
모든 유산균이 장에서 이로운 작용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균주는 장내에서 메탄가스를 다량 생성해 변을 단단하게 만들고 변비를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신의 장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유행하는 제품을 무작정 따라 먹는 습관이 위험한 이유다.

단순 균 수보다 보장 균수와 식단이 더 중요하다

시중 제품 선택 시 단순히 ‘몇 종 균 함유’ 같은 문구보다 중요한 기준이 있다. 위산과 담즙산을 이겨내고 장까지 살아 도달하는 ‘보장 균수’와 구체적인 균주명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냉장 보관 등 제품별 보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생균 사멸을 막는 핵심이다.
사진 : 요구르트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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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인 장 환경 개선은 영양제 하나만으로 이뤄지기 어렵다.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통곡물, 콩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병행하고 김치나 요구르트 같은 자연 발효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호전 반응이 아닌 부작용 신호일 수 있다

사진 : 더부룩함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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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유산균을 먹기 시작한 뒤부터 오히려 잦은방귀나 더부룩함이 반복된다면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이를 단순한 호전 반응으로 여기고 계속 섭취할 경우, 장 점막을 자극해 기존 질환을 키울 수 있다. 불편한 신호가 지속된다면 영양제부터 끊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장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우선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