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와 감염내과 전문의들이 권장하는 ‘가장 효과적인 타이밍’은 바로 이때

사진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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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다가오면 찾아오는 고민

어느덧 가을을 넘어 겨울을 앞둔 시기, 약국과 병원마다 “독감 예방접종 시작” 안내문이 붙기 시작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너무 이른 접종은 오히려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한 해 동안 독감 환자 약 3,500만 명, 입원 40만 명, 사망 2만5천 명이 발생했다. 예방접종은 감염 자체를 100% 막지는 못하지만, 중증화·입원 위험을 현저히 낮춰주는 핵심 예방 수단이다.

독감 시즌은 언제 시작되나?

CDC에 따르면 미국의 독감 시즌은 일반적으로 10월부터 발생률이 증가하기 시작해 12월~2월 사이에 정점을 찍고,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즉, 가을 초입인 9월에 맞는 것은 다소 이르다고 할 수 있다.

“9월,10월은 조금 이르다” - 전문가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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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더빌트 의대 감염내과 교수 윌리엄 샤프너(Dr. William Schaffner) 는 “너무 일찍 접종하면 백신 효과가 시즌 후반부에 약해질 수 있다”며 “가능하다면 접종 시기에 맞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설명한다.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의 아메시 아달자(Dr. Amesh Adalja) 도 “인플루엔자 시즌은 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9월,10월에 접종하면 효과가 끝나기 전에 유행이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처음 독감백신을 맞는 8세 미만 어린이는 예외다.

이들은 2회 접종(4주 간격) 이 필요하기 때문에, “9월이나 10월초에 한 번 맞았다면 한 달 뒤에 두 번째 접종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백신 종류와 선택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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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는 대부분의 성인이 3가 백신을 접종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4가 백신을 권장한다.

또한 달걀 알레르기용 비(非)계란 백신, 주사 대신 비강 분무형 백신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

CDC는 매년 10월 말(할로윈 전후) 을 가장 이상적인 접종 시점으로 권장한다.

전문의들은 “10월부터 독감 바이러스 활동이 본격화된다”며 “이 시기에 맞아야 면역이 시즌 후반까지 지속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므로, 11월이나 연말 모임 등 실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면 10월 초~중순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면역 지속 기간은 얼마나 될까?

뉴욕주립대 버팔로 간호대학의 멜린다 하스(D.N.P.) 는 “독감 백신의 보호 효과는 평균 6~8개월 정도 유지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개인의 면역력·연령·해당 시즌의 바이러스 변이 정도에 따라 효과 지속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의 결론

의사들은 “예방접종은 단순히 감염을 막는 것이 아니라 호흡기 질환 시즌 전체에 대한 ‘면역력 강화’ 수단”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10월 중순~말 사이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10월쯤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조금 일찍 또는 조금 늦게 맞는 것도 맞지 않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