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보다 먼저 챙겨야 할 천연 루테인 공급원.

브로콜리가 1등인 줄 알았다면 주목해야 할 정보다.

사진 : 브로콜리,케일 / unsplash.com
사진 : 브로콜리,케일 / unsplash.com
눈이 침침해지면 으레 루테인 영양제를 찾는 사람이 많다.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브로콜리를 식탁에 일부러 올리기도 한다. 실제로 브로콜리는 눈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한 채소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상식 뒤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 함량만 놓고 보면 브로콜리보다 더 뛰어난 채소들이 존재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시간이 길어졌다면 식단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브로콜리가 옥수수보다 나은 이유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망막 중심부 황반을 구성하는 핵심 색소다. 이 성분들은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브로콜리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진 : 싦은 브로콜리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싦은 브로콜리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삶은 브로콜리 100g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총 1080마이크로그램(mcg) 들어있다. 이는 같은 무게의 삶은 노란 옥수수(906mcg)보다 약 1.2배 많은 수치다. 많은 이들이 노란색 옥수수에 루테인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짙은 녹색 채소인 브로콜리의 함량이 더 높다.

진짜 1등은 따로 있었다

사진 : 삶은 케일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삶은 케일
하지만 브로콜리가 모든 채소 중 최고는 아니다. 더 많은 루테인과 제아잔틴을 품은 채소들이 있다. 삶은 케일은 100g당 4983mcg으로 브로콜리의 4배가 넘는 함량을 자랑한다.
사진 : 삶은 근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삶은 근대


진짜 숨은 강자는 따로 있었다. 바로 근대다. 삶은 근대 100g에는 무려 1만1015mcg의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포함돼 있다. 이는 옥수수의 약 12배, 브로콜리의 10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한 가지 식품만 고집하기보다 근대, 케일, 브로콜리 등 다양한 녹색 채소를 번갈아 먹는 것이 현명한 이유다.

알고 먹어야 흡수율 높아진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지용성 성분이라 지방과 함께 섭취할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브로콜리나 근대를 살짝 데친 후 올리브유를 곁들여 샐러드로 먹거나, 견과류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다만, 영양소 파괴를 막기 위해 과도한 가열은 피하는 편이 좋다.

물론 특정 채소 섭취만으로 눈 건강을 완벽히 지킬 수는 없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주기적으로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야외 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습관이 병행되어야 한다.
사진 : 선글라스 / unsplash.com
사진 : 선글라스 / unsplash.com


한꺼번에 너무 많은 채소를 먹으면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으니 섭취량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다. 특히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비타민K가 풍부한 녹색 채소 섭취량에 대해 의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 만약 시력 저하나 시야 왜곡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식품에 의존하지 말고 즉시 안과를 찾아야 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