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싸다고 열광하는 게 아니었다
건강 간식에 진심인 소비자들, 이 제품에 지갑을 여는 속내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그릭요거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 꾸덕한 질감과 높은 단백질 함량 덕에 식단 관리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완제품은 가격이 만만치 않아 매번 사 먹기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 : 다이소 유청 분리기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이천 원짜리 제품에 사람들이 몰린 배경
시중에서 그릭요거트 제조기는 보통 수만 원대에 팔린다. 처음 집에서 그릭요거트 만들기에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다이소 유청 분리기는 단돈 2천 원으로, 실패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크게 낮췄다.최근 소비 트렌드는 무조건적인 절약이 아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직접 원하는 농도를 조절하고 과일을 곁들여 나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즐거움이 된 것이다.
사진 : 다이소 유청 분리기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사진 : 다이소 유청 분리기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소재와 용량까지 꼼꼼히 따져본 소비자들
사진 : 다이소 유청 분리기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사진 : 다이소 유청 분리기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요거트가 직접 닿는 거름망의 소재와 위생 관리도 중요한 구매 요인이다. 사용 후에는 찌꺼기가 남지 않게 바로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해 보관해야 냄새나 오염을 막을 수 있다.
한 가지 명심할 점은 위생이다. 유청을 분리할 때는 반드시 냉장고 안에서 진행해야 요거트가 상하는 것을 막는다. 직접 만든 그릭요거트는 보존료가 없으므로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번 품절 대란은 ‘가성비’ 소비가 건강 관리와 ‘직접 만드는 경험’이라는 가치와 만났을 때 어떤 파급력을 갖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비싼 기계 앞에서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다이소 제품이 훌륭한 대안이 된 셈이다.
다만 유청 분리기가 건강한 식단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당 함량이 높은 요거트를 사용하거나 꿀, 시럽을 과하게 넣으면 건강 간식이라는 장점은 사라진다. 시작은 가볍게 하되, 건강한 습관으로 이어가는 것은 결국 소비자의 몫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