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인지 곰팡이인지 헷갈리는 마늘 속 초록색
버리기 전 냄새와 단단함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
요리를 위해 깐 마늘을 반으로 갈랐을 때, 속이 초록색으로 변해있어 당황한 경험이 한 번쯤 있다. 곰팡이가 슬었다고 생각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하지만 마늘 속 초록빛은 곰팡이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로, 멀쩡한 마늘을 버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색깔만으로 섣불리 판단하기 전, 마늘의 싹과 곰팡이, 그리고 보관 상태를 먼저 살펴야 하는 배경이 있다.
초록색만 보고 버렸다면 아까운 이유
사진 : 마늘 / unsplash.com
이 싹이 자라면서 엽록소가 생겨 초록빛을 띠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마늘이 단단하고 불쾌한 냄새가 없다면, 가운데가 초록색이라는 이유만으로 버릴 필요는 없다.
다만 싹이 난 마늘은 신선한 마늘보다 향이 약해지거나 싹 부분에서 쓴맛이 느껴질 수 있다. 쓴맛이 거슬린다면 초록색 심 부분을 도려내고 사용하면 된다.
단순한 색 변화가 아닐 때도 있다
사진 : 마늘
평소와 다른 시큼하거나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표면이나 내부에 솜털처럼 퍼져나가는 형태의 반점이 보인다면 명백한 곰팡이다.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자라는 초록색 싹과, 표면에 불규칙하게 퍼지는 곰팡이는 육안으로도 충분히 구별할 수 있다.
멀쩡한 마늘, 더 오래 보관하는 방법
사진 : 마늘 보관
깐 마늘이라면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한다.
사진 : 마늘 보관
이때 바닥에 설탕이나 밀가루를 살짝 깔아두면 습기를 흡수해 보관 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마늘을 갈랐을 때 보이는 초록빛만으로 곰팡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색깔보다 물러짐과 냄새를 함께 살피는 습관이 멀쩡한 식재료를 버리는 일을 줄여준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