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김 선물, 이렇게 두면 손해”
마지막 한 봉지까지 바삭하게 먹는 법
사진=생성형 이미지
김은 보관만 잘해도 마지막 한 봉지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이다. 다만 냉장고에 넣는다고 무조건 오래가는 것은 아니다. 습기에 약한 데다 조미김은 기름까지 발라져 있어 보관 방법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질 수 있다. 추석에 받은 김을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장고에 넣기 전부터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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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 보관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제품 포장지다. 마른김과 조미김은 물론 제조사와 포장 방식에 따라 권장 보관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장지에 별도의 냉장·냉동 안내가 없다면 개봉하지 않은 김은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할 수 있다. 다만 장기간 보관할 계획이라면 밀봉 상태를 확인한 뒤 냉동실에 넣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습기다. 김은 주변의 수분을 쉽게 흡수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더라도 포장이 제대로 밀봉되지 않았다면 눅눅해질 수 있다. 특히 차가운 김을 따뜻한 실내에 꺼내두면 온도 차로 인해 포장 안에 습기가 생길 수 있다.
김을 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했다면 먹을 만큼만 꺼내고, 남은 김은 바로 밀봉하는 것이 좋다. 포장지에 적힌 보관 조건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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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올려둔 조미김을 한 번에 다 먹지 못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남은 김을 봉지에 대충 접어 넣고 다음 식사 때 다시 꺼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미김은 기름과 소금으로 맛을 낸 제품이다. 공기와 습기에 오래 노출되면 바삭한 식감이 사라지고, 기름이 산패하면서 특유의 고소한 향도 달라질 수 있다.
개봉한 조미김은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남았다면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 공기와 습기 노출을 줄이자. 여러 번 꺼내 먹는 대용량 제품은 처음부터 한 끼 분량씩 나눠두면 편리하다.
마른김이나 김밥용 김도 마찬가지다. 한 번 개봉했다면 밀봉하고, 오래 보관할 분량은 소분해 냉동하는 것이 좋다. 냉동실에 넣었다고 같은 봉지를 반복해서 꺼내기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꺼내 사용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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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눅눅해진 김, 버리지 마세요…프라이팬에 살짝 구우면?
김을 꺼냈는데 바삭했던 식감이 사라졌다면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다. 단순히 습기를 머금은 상태라면 프라이팬을 이용해 식감을 어느 정도 되살릴 수 있다.
방법도 간단하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을 약한 불로 달군 뒤 김을 올려 앞뒤로 짧게 굽는다. 김이 타지 않도록 살피면서 가열하고, 한 김 식힌 뒤 먹으면 된다.
다만 조미김은 이미 기름이 발라져 있어 쉽게 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바삭하게 만들겠다고 오래 굽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구분해야 할 것도 있다. 습기를 먹어 눅눅해진 김과 기름이 산패한 김은 다르다. 오래된 기름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평소와 다른 맛이 느껴진다면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곰팡이가 생기거나 외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시 굽는다고 상한 김이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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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김 선물세트를 여러 상자 받았다면 모두 한곳에 쌓아두기보다 먼저 먹을 제품과 나중에 먹을 제품을 나눠보자.
우선 포장지에 적힌 소비기한을 확인하고, 기한이 가까운 제품부터 앞쪽에 둔다. 매일 먹을 도시락김은 개별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할 김은 제품 안내에 따라 냉동실에 넣는다.
개봉한 대용량 김은 한 번 먹을 양씩 소분해 밀봉하면 된다. 이때 김에 들어 있는 방습제는 식품이 아니므로 뜯거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은 밥반찬부터 김밥, 주먹밥까지 활용도가 높은 식품이다. 하지만 한 번 눅눅해지거나 기름이 산패하면 처음의 맛을 되찾기 어렵다.
추석에 받은 김이 아직 찬장이나 냉장고에 쌓여 있다면 오늘 한 번 꺼내보자. 포장 상태와 소비기한을 확인하고, 개봉한 김부터 먹는 것만으로도 버리는 양을 줄일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