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헹구기만 하면 끝? 세균을 식탁에 옮기는 최악의 습관,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사진 : 행주
실제로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축축하게 젖은 행주는 세균 번식의 최적 환경이다. 심지어 화장실 변기보다 훨씬 많은 세균이 검출되기도 한다. 음식물 찌꺼기와 물기, 주방의 따뜻한 온도가 만나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탓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행주를 물에만 헹궈 재사용하는데, 이는 세균 제거에 거의 효과가 없다. 오히려 행주에 있던 세균을 식탁과 그릇 전체에 고스란히 퍼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물로만 헹구는 습관이 세균을 옮긴다
사진 : 행주 / unsplash.com
단순히 물로 헹구는 행위는 행주 표면의 큰 음식물 찌꺼기만 제거할 뿐, 이미 번식한 미세한 세균은 그대로 남긴다. 이 상태의 행주로 식탁을 닦는 것은 오염된 물을 식탁에 바르는 것과 다르지 않다.
특히 고기나 생선 등을 손질한 뒤 행주로 손이나 도마를 닦았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유해균이 행주에 남아 다른 식기나 음식으로 교차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다.
삶거나 데우는 것만으로도 살균된다
행주 위생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가열 소독’이다. 매일 하루 한 번, 사용한 행주를 모아 끓는 물에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 행주 소독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행주를 넣어 10분 이상 팔팔 끓이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세균을 없앨 수 있다. 매일 삶는 것이 번거롭다면, 젖은 행주를 위생 비닐에 넣어 전자레인지에 넣고 2~3분간 돌리는 것도 효과적인 대안이 된다.
가장 중요한 마무리는 바로 건조다
살균만큼이나 중요한 마지막 단계는 ‘완전 건조’다. 세균은 습기가 있는 환경에서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 행주 건조
삶거나 전자레인지로 소독한 행주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넓게 펼쳐 바짝 말려야 한다. 젖은 상태로 뭉쳐두는 것은 세균에게 다시 번식할 기회를 주는 셈이다. 여러 장의 행주를 구비해두고, 완전히 마른 행주만 번갈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