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금시당·백곡재와 460년 은행나무 풍경
강변주차장 도보 동선과 관람 정보
밀양강 앞 밀양 금시당·백곡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기와지붕과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면 고택의 차분한 풍경에 계절의 색이 더해진다. 다만 은행나무를 보러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좁은 입구와 주차 공간이 먼저 방문 동선을 좌우한다.
밀양 금시당·백곡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밀양강과 은행나무가 만나는 고택 정원
금시당·백곡재는 경상남도 밀양시 활성로 24-183, 함지산 자락 잣실 골에 있다. 월연정을 지난 밀양강 물길이 굽이치는 지점으로, 고택 주변에는 굵은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정원 중앙의 은행나무는 늦가을이면 짙은 노란빛으로 물들어 한옥 지붕과 어울린다. 나무의 규모와 오래된 건물, 강변 풍경이 한자리에 있어 단풍철에는 정원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밀양 금시당·백곡재 은행나무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입구 주차장과 강변 도보 경로
고택 입구 앞 주차 공간은 10대 남짓을 수용하는 규모다. 은행잎이 물드는 시기에는 자리가 빠르게 찰 수 있어, 현장에 도착한 뒤 주차 공간을 찾느라 시간을 쓰지 않도록 대체 경로를 알아두는 편이 낫다.입구 앞 강변에 별도 주차장이 있으며, 여기서 금시당까지는 걸어서 약 15분이다. 차량으로 방문할 계획이라면 주차 위치와 도보 이동 시간을 일정에 반영할 수 있다. 입장료와 주차요금은 무료이며, 내부에 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밀양 금시당·백곡재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금시당과 백곡재의 다른 내부 구조
나란히 선 두 건물은 외관과 규모가 비슷하지만 내부 공간의 배치는 다르다. 백곡재는 금시당 동편 축대 위에 세워졌고, 두 건물의 대청마루와 온돌방은 서로 반대쪽에 놓여 있다.두 건물 사이를 오가며 살펴보면 비슷한 외형 안에서 동선이 달라지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다. 금시당은 ‘자연 속에서 여생을 즐긴다’는 뜻을 담은 이름으로, 이광진이 1566년 처음 지었다.
전란 뒤 중건된 고택의 내력
이광진은 1546년 문과에 급제한 뒤 『중종실록』 편찬 등에 참여한 인물이다. 금시당은 1592년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됐으며, 1744년 백곡 이지운이 다시 세웠다.후손들은 중건자인 이지운을 기리기 위해 1860년 백곡재를 추가로 건립했다. 금시당·백곡재는 1996년 3월 11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으며, 여주이씨 문중이 소유·관리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안내돼 있고 연중 휴무 없이 운영된다. 다만 사유 시설이라 현장 사정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밀양시 공식 제2코스에 포함된 곳으로 월연정·영남루와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단풍철에는 강변주차장에서 걸어 들어가는 일정까지 고려해야 한다.
밀양 여행 제2코스 / 사진=여행을 말하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