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기관이 발표한 ‘세계위험지수’ 최하위 국가의 정체

피레네산맥과 지중해에 숨겨진 두 나라, 의외의 매력은 따로 있었다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 소식이 잦아졌다. 덩달아 안전한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불안감 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을 찾는 이들의 시선이 한 보고서로 쏠린다.

독일 개발원조연맹과 보훔 루르대학교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위험지수(WorldRiskReport)는 자연재해에 대한 국가별 안전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193개국 중 위험도가 가장 낮은 최상위권에는 의외의 이름들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이변은 없었다, 1위는 역시 이 두 나라였다

사진 : 안도라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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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최상위권은 유럽의 소국 안도라(Andorra)와 모나코(Monaco)가 차지했다. 두 나라는 조사 기관이나 연도에 따라 1, 2위 자리를 바꿀 뿐, 수년째 가장 안전한 국가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토록 안전한 데에는 명확한 지리적 이유가 있다.
사진 : 모나코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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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라와 모나코 모두 지진대, 태풍 경로, 화산대에서 벗어나 있다. 애초에 극심한 자연재해에 노출될 확률 자체가 극히 낮은 셈이다. 덕분에 여행자들은 재난 걱정 없이 오롯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주하게 된다.

피레네산맥의 보석, 면세 쇼핑은 덤이었다

사진 : 안도라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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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프랑스 국경의 피레네산맥 고지대에 자리한 안도라는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수도인 안도라 라벨랴는 해발고도 약 1,023m에 위치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도로 꼽힌다. 맑은 산 공기는 기본이다.
사진 : 안도라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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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라의 진짜 매력은 나라 전체가 면세 구역이라는 점에 있다. 중심 쇼핑 거리인 메리첼 거리(Avinguda Meritxell)에서는 명품부터 화장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스파 시설인 칼데아 온천에서 설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안도라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사진 : 안도라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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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라 최고봉(2,942m)이 있는 코마페드로사 국립공원은 트레킹 명소로, 겨울에는 그랜드발리라 스키 리조트가 스키어들을 맞이한다.

지중해의 작은 거인, 화려함은 세계 최고였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모나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이지만,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은 단연 최고 수준이다. 역사적 중심지인 모나코 빌 언덕에 오르면 모나코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사진 : 모나코 / Unsplash
사진 : 모나코 / Unsplash
절벽 위 대공궁에서는 매일 정오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고, 광장에서 내려다보는 항구의 풍경은 압권이다. 모나코의 상징과도 같은 몬테카를로 카지노는 영화 ‘007’ 시리즈의 배경으로 등장해 유명세를 탔다. 굳이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그 화려한 건축물과 주변에 늘어선 슈퍼카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사진 : 모나코 / Unsplash
사진 : 모나코 / Unsplash


해안 절벽에 세워진 모나코 해양박물관은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거대한 수족관을 갖춰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막상 가려면 막막, 이렇게 가면 간단하다

두 나라 모두 자체 공항이 없어 인접 국가를 통해 들어가야 한다. 안도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나 프랑스 툴루즈에서 버스로 약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만약 남프랑스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모나코 방문을 일정에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나코는 프랑스 니스에서 기차로 20분이면 도착 가능해 당일치기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두 나라 모두 유로(EUR)를 사용해 환전의 번거로움도 없다. 자연재해 걱정 없이 산과 바다의 매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유럽 여행을 계획해 볼 만하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