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 추가 비용
외국인 관광객 15만 루피아
미리 알아야 할 규칙
에메랄드빛 바다와 야자수, 아름다운 리조트. 인도네시아 발리는 휴양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는 곳이다. 항공권을 예약하고 숙소를 결제하면 이제 남은 것은 여행을 즐기는 일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발리 여행에는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하나 더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별도로 부과되는 관광부담금이다. 금액은 1인당 15만 루피아. 혼자라면 비교적 작은 비용이지만 가족과 함께 여행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진=발리 주정부 Love Bali 공식 사이트
인도네시아 발리 주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공식 금액은 1인당 15만 인도네시아루피아(한화 약 11,045원)다.
발리의 외국인 관광객 부담금은 2024년 2월부터 시행됐으며, 2026년에도 운영되고 있다.
관광부담금은 인도네시아 입국비자 비용과는 별개다. 따라서 비자 관련 비용을 이미 납부했다고 해서 발리 관광부담금까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성인 두 명과 어린이 두 명으로 구성된 가족이 모두 납부 대상이라면 총 60만 루피아(한화 약 44,255원)가 필요하다.
특히 발리 관광부담금은 일반적인 외국인 관광객에게 연령과 관계없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가족여행을 계획한다면 인원별 비용을 미리 계산하는 것이 좋다.
사진=생성형 이미지
발리 주정부가 관광부담금을 도입한 이유는 관광지의 자연환경과 지역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발리는 해변과 사원, 전통 공연, 독특한 종교문화로 유명하다.
하지만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면서 환경 관리와 문화유산 보존에 필요한 비용도 늘어났다.
발리 주정부는 관광부담금을 문화와 자연환경 보전, 관광환경 개선 등에 활용한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공항 이용료를 추가로 받는 것이 아니라 관광지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별도 제도인 셈이다.
사진=발리 주정부 Love Bali 공식 사이트
관광부담금은 공식 ‘러브 발리(Love Bali)’ 시스템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발리 주정부는 출발 전 온라인 결제를 권장하며, 도착 후 공식 결제 경로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결제를 완료하면 확인에 필요한 전자 증빙이 발급된다.
여행 중 관광지 등에서 납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결제 확인서를 휴대전화에 저장해두는 것이 좋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비공식 대행사이트다.
공식 금액은 15만 루피아이지만 대행 수수료가 붙으면 실제 결제금액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신청 전 사이트 주소와 결제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외교·공무 목적의 비자 소지자나 일부 체류허가 소지자 등 면제 대상이 있으므로 해당되는 여행자는 별도 규정을 살펴봐야 한다.
사진=발리 주정부 Love Bali 공식 사이트
발리 주정부는 일반적으로 발리 여행 중 관광부담금을 한 번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안내한다.
같은 발리 체류 기간에 관광지를 여러 곳 방문한다고 해서 장소마다 15만 루피아를 반복해서 내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발리를 떠났다가 다시 입국하는 일정이라면 납부 적용 여부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발리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한 뒤 다시 돌아오는 여행이라면 일정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발리는 여전히 매력적인 휴양지다.
바닷가에서 일몰을 바라보고, 전통 사원을 둘러보고, 우붓의 초록빛 풍경을 감상하는 경험은 특별하다. 하지만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까지 챙겨야 한다.
항공권과 숙소 예약을 마쳤다면 발리 관광부담금도 여행 준비 목록에 추가해보자.
작은 비용 하나를 미리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현지에서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줄일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