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까다로워진 美 IIHS 충돌 테스트…2위와 2배 격차 벌리며 ‘안전의 왕좌’ 굳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안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다 수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자동차 안전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음을 선포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무려 15개 차종이 최고 안전 등급(TSP 이상)을 획득, 2위 그룹과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격차를 과시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안전성 테스트 (출처=현대차)
토요타·혼다 다 비켜!…‘안전=일본차’ 공식은 끝났다
한때 ‘안전’과 ‘신뢰’의 상징이었던 일본 브랜드들의 체면이 완전히 구겨졌다. 현대차그룹이 15개 차종을 목록에 올리는 동안, 2위 마쯔다는 8개, 3위 혼다는 7개에 그쳤다. 두 회사의 수상 차량을 모두 합쳐야 겨우 현대차그룹과 비슷해지는 수준이다.

GV80 (출처=제네시스)
전기차도, 내연차도 ‘골고루 안전’…영광의 15개 차종
이번 수상 목록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고르게 포함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6, 코나, 투싼 등 7개, 제네시스는 GV60, GV70, GV80 등 5개, 기아는 EV9, 텔루라이드, K4 등 3개 차종이 이름을 올리며 전 라인업에 걸친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 코나 측정면 (출처=HMG저널)
이번 성과가 더욱 값진 이유는 올해부터 IIHS의 평가 기준이 역대급으로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뒷좌석 승객 보호 평가를 추가하고, 최고 등급(TSP+)을 받기 위한 기준을 ‘양호(Acceptable)’에서 ‘훌륭함(Good)’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안전성 테스트2 (출처=현대차)
이 ‘지옥의 난이도’로 불린 테스트에서 경쟁자들이 고전하는 동안, 현대차그룹의 차량들은 흔들림 없는 안전성을 입증하며 기술력의 차이를 보여줬다.
이번 결과는 현대차그룹이 더 이상 ‘가성비’ 좋은 차가 아닌,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를 만드는 브랜드 중 하나로 우뚝 섰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