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럭셔리 세단 대전, ‘사장님’들의 행복한 고민 시작됐다
럭셔리 세단 시장이 ‘가격 전쟁’으로 뜨겁다. BMW 7시리즈가 10월, 최대 2,300만 원이라는 ‘핵폭탄급’ 할인에 돌입했다. 1억 5천만 원이 넘던 독일산 플래그십 세단이 1억 3천만 원대까지 내려오자, 제네시스 G90 구매를 망설이던 오너들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S클래스와 G90 사이, ‘왕’들의 싸움이 제대로 붙었다.
BMW 7시리즈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BMW)
‘핵폭탄급’ 할인, 대체 얼마길래?
이번 프로모션의 할인 폭은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750e xDrive가 하이라이트다. BMW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려 2,300만 원이 빠진다. 현금 구매 시에도 2,100만 원 할인이라는 통 큰 혜택이 제공된다.주력 모델인 3.0리터 가솔린 터보 740i xDrive 역시 BMW 파이낸셜 이용 시 최대 1,600만 원 할인이 적용된다.

BMW 7시리즈 측정면 (출처=BMW)
G90과 S클래스 사이 ‘샌드위치’의 반격
BMW가 이처럼 자존심까지 버리며 가격 파괴에 나선 이유는 명확하다.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가성비 플래그십’을 내세운 제네시스 G90이 1억 원 내외 시장을 꽉 잡고 있다. 여기에 영원한 라이벌 벤츠 S클래스마저 최근 최대 4,600만 원에 달하는 할인으로 맞불을 놨다.

BMW 7시리즈 측면 (출처=BMW)
‘움직이는 영화관’, G90엔 이게 없다
단순한 가격 할인이 전부가 아니다. 할인된 가격표 너머에는 G90이나 S클래스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7시리즈만의 독보적인 가치가 있다.
BMW 7시리즈 측후면 (출처=BMW)
실내의 백미는 단연 2열 천장에서 내려오는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시어터 스크린’이다. 차 안을 순식간에 ‘프라이빗 영화관’으로 바꾸는 이 사양은 7시리즈를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궁극의 럭셔리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BMW 7시리즈 실내 2열시트 (출처=BMW)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