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 브랜드가 45년 만에 선보인 전용 모델, 그 끝판왕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748마력의 압도적 성능과 전기 모터의 효율성, 디자인부터 실내까지 역대급
BMW XM 레이블 / BMW
BMW 코리아가 M 브랜드의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은 초고성능 플래그십 SAV(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 ‘BMW XM 레이블’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모델은 단순한 고성능 SUV가 아니다. 전설적인 M1 이후 45년 만에 등장한 M 전용 모델이자, 그중에서도 정점에 위치한 최상위 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패밀리카의 탈을 쓴 748마력 괴물
BMW XM 레이블의 심장은 M 브랜드의 자존심 그 자체다.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8기통 가솔린 엔진과 강력한 전기 모터가 결합된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시스템 총 출력은 무려 748마력, 최대토크는 101.9kg·m에 달한다.
이 거대한 차체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 기존 XM 모델보다 95마력이나 강력해졌고, 제로백 시간은 0.5초나 단축됐다. 도로 위에서는 그 어떤 차량도 쉽게 따라오지 못할 폭발적인 가속력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패밀리카를 표방하는 SAV에 너무 과한 성능이 아닌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BMW XM 레이블 / BMW
고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놀라운 점은 이 초고성능 SAV가 친환경성과 효율성까지 확보했다는 사실이다. 29.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 모터만으로 최대 62km(환경부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웬만한 도심 출퇴근 거리는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이동이 가능한 셈이다. 전기 모드에서의 최고 속도도 140km/h에 달해 일상 주행에서 부족함이 없다.
합산 복합 연비는 리터당 10.0km로, 이 육중한 체격과 폭발적인 성능을 고려하면 믿기 힘든 수준의 효율이다. 고성능과 친환경이 공존하는 시대, BMW XM 레이블은 그 이상적인 균형점을 정확히 찾아냈다.
존재만으로 압도하는 디자인
BMW XM 레이블 / BMW
BMW XM 레이블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존재감’이다. 전면에는 BMW 럭셔리 클래스의 상징인 분리형 헤드라이트와 빛나는 키드니 그릴 ‘아이코닉 글로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닛 위 두 개의 파워돔은 강력한 성능을 암시하며, 유려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쿠페와 같은 날렵한 실루엣을 완성한다.
후면 디자인 역시 강력하다. 수직으로 배열된 쿼드 테일파이프와 대형 디퓨저, 그리고 강렬한 붉은색 XM 레터링은 이 차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낸다. 블랙 하이글로스 마감과 입체적인 리어램프는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을 동시에 표현하며 플래그십 모델다운 위용을 과시한다.
차를 넘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M 전용 콕핏과 동승자를 위한 호화로운 라운지 공간이 조화를 이룬다. 카본 M 인테리어 트림, M 다기능 시트,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은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뒷좌석은 ‘M 라운지 콘셉트’로 설계돼 소파 같은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하며, 100개의 LED가 빚어내는 3D 프리즘 구조의 헤드라이너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BMW는 XM 레이블 소유자에게 차량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BMW 럭셔리 클래스 고객 전용 멤버십 ‘엑설런스 클럽’과 M 브랜드 고객을 위한 ‘Gen M 프리빌리지’가 동시에 주어진다. 최고급 호텔 숙박권부터 프랑스 칸 영화제 초청, 스웨덴에서 펼쳐지는 M 아이스 익스피리언스, 르망 24시 레이스 관람 기회 등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려는 BMW의 의지를 보여준다.
BMW XM 레이블 실내 / BMW
BMW XM 레이블 실내 / BMW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