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 단종의 아쉬움 달래줄 후속작 등장, 포르쉐 타이칸과 비교되는 파격적인 디자인
6천만 원대 가격 현실화되면 수입 전기차 시장 판도 바꿀까
기아 차세대 전기 세단 EV8 예상도 / 인스타그램 ‘sugardesign_1’
기아가 차명도 제원도 없이 공개한 단 한 장의 전기차 실루엣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존 EV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파격적인 모습에 단종된 스팅어의 후속 모델이 아니냐는 기대감까지 번지고 있다.
람보르기니 연상시키는 파격적 실루엣
공개된 티저 속 차량은 극단적으로 낮게 깔린 차체와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일부에서는 ‘한국판 람보르기니’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슈퍼카의 디자인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쐐기형 전면부와 과감한 비율은 기아가 고성능 전기 세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2도어가 아닌 4도어 구조를 채택해 비현실적인 슈퍼카 디자인보다는 일상 주행까지 고려한 ‘고성능 그랜드 투어러(GT)’ 성격에 가까울 것으로 분석된다. 바로 이 지점이 시장을 더 자극하며 단순한 상상이 아닌 구매 가능성이라는 영역으로 기대를 확장시키고 있다.
기아 차세대 전기 세단 EV8 예상도 / 인스타그램 ‘sugardesign_1’
콘셉트를 넘어선 양산 가능성
이토록 과감한 디자인이 단순 콘셉트카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최근 기아의 행보를 보면 양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기아는 앞서 EV6와 EV9를 출시하며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양산차에 적용해 호평받은 바 있다. 과거라면 생산 단가나 효율성을 이유로 타협했을 법한 디자인 요소를 과감하게 구현하는 것이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된 모델 역시 디자인의 핵심 요소를 유지한 채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포르쉐 타이칸 겨냥 가격이 관건
기아 차세대 전기 세단 EV8 예상도 / 인스타그램 ‘sugardesign_1’
차량의 전체적인 비율은 포르쉐의 순수 전기 스포츠 세단 ‘타이칸’을 연상시킨다. 전기 스포츠 세단의 교과서로 불리는 타이칸과 유사한 실루엣을 갖췄다는 점만으로도 시장의 기대는 최고조에 달했다.
관건은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이 신차의 가격이 6천만 원에서 7천만 원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만약 이 가격이 현실화된다면 1억 원을 훌쩍 넘는 포르쉐 타이칸은 물론, 다른 수입 전기 스포츠 세단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차량이 단종된 고성능 세단 스팅어의 정신을 계승하는 모델로, ‘EV8’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모델은 단순한 신차를 넘어, 기아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기아 차세대 전기 세단 EV8 예상도 / 인스타그램 ‘sugardesign_1’
기아 차세대 전기 세단 EV8 예상도 / 인스타그램 ‘sugardesign_1’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