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환 늦었다는 평가 뒤집나, 2026년형 C-HR 전기 SUV로 본격 참전 선언한 토요타
5천만 원대 가격에 467km 주행거리, 테슬라 슈퍼차저까지 이용 가능해 국산차 업계 긴장
2026년형 C-HR / 토요타
전기차 전환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아온 토요타가 시장의 판도를 바꿀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26년형 C-HR 전기 SUV가 그 주인공이다. 토요타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 SUV가 될 이 모델은 약 5100만 원 이하의 시작 가격과 현실적인 주행거리, 편리한 충전 환경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 번 충전으로 약 467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북미 충전 표준(NACS) 포트를 기본으로 적용해 테슬라 슈퍼차저를 별도 어댑터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동안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층을 정면으로 겨냥한 모델로 풀이된다.
전기차로 화려하게 부활한 C-HR
2026년형 C-HR / 토요타
C-HR은 토요타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과거 가솔린 모델로 국내에서도 판매되다 2022년 단종된 바 있다. 그 빈자리는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가 채워왔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C-HR은 내연기관이 아닌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고 2026년 초 북미 시장 투입을 목표로 다시 등장했다. 과거의 도심형 크로스오버 이미지를 넘어, 토요타의 전기 SUV 전략을 이끌어갈 입문 모델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해머헤드 디자인과 실용적인 차체
외관은 최신 토요타 모델에 적용되는 ‘해머헤드’ 프런트 디자인을 채택해 브랜드의 새로운 전동화 디자인 언어를 명확히 보여준다. 차체 크기는 전장 약 4,520mm, 전폭 1,840mm, 전고 1,620mm 수준으로 기아 니로 EV, 볼보 EX30과 비슷한 체급이다. 현재 판매 중인 토요타 bZ4X보다 전장은 약 17cm 짧아 도심 주행과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전기차 전용 모델다운 깔끔한 비례감과 컴팩트 SUV 시장을 정조준한 구성이 돋보인다.
2026년형 C-HR 실내 / 토요타
467km 주행거리와 강력한 사륜구동 성능
배터리는 74.7kWh 용량이 탑재되어 1회 충전 시 최대 467km 주행이 가능하다. NACS 포트 덕분에 북미 전역의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150kW DC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구동계는 듀얼 모터를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기본이며, 합산 최고출력은 338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가속하는 데 약 5초가 걸리는 등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실내는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며, SE와 XSE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상위 트림인 XSE는 20인치 휠, 합성 스웨이드 시트, 디지털 룸미러 등이 추가된다. 전동 테일게이트와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도 기본으로 포함되어 상품성을 높였다. 토요타는 2026년 초부터 미국 시장에 C-HR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 성능, 충전 편의성까지 갖춘 C-HR이 전기 SUV 시장 경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2026년형 C-HR / 토요타
2026년형 C-HR / 토요타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