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하이브리드 SUV 연비 TOP 5 전격 공개
코나·셀토스 제치고 4년 연속 1위 차지한 절대 강자는?

렉서스 UX / 사진=렉서스
렉서스 UX / 사진=렉서스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운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자연스레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SUV다. 넓은 공간과 실용성에 뛰어난 연비까지 갖춰 패밀리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수많은 모델 중 어떤 차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 앞선다.

국내 시판 중인 하이브리드 SUV의 연비 효율 순위를 전격 공개한다. 이번 순위에는 4년간 왕좌를 지킨 절대 강자는 물론, 근소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2, 3위 모델, 그리고 국산차의 틈바구니를 뚫고 순위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수입차까지 포함됐다. 과연 내 예산과 운전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차는 무엇일까.

4년 아성 굳건, 부동의 1위



니로 부분변경 / 사진=기아
니로 부분변경 / 사진=기아


연비 경쟁의 최종 승자는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였다. 니로는 복합연비 20.8km/L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2022년 현 모델 출시 이후 4년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도심 연비는 무려 21.9km/L에 달해, 국내 판매 SUV 중 유일하게 ‘20km/L’의 벽을 넘은 모델로 기록됐다.

니로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3월, 디자인을 다듬고 상품성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니로’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모델의 뛰어난 연비는 유지하면서도 최신 사양을 더해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0.3km/L 차이, 엇갈린 2위와 3위



2위는 복합연비 19.8km/L를 달성한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끈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0.3km/L라는 간발의 차로 앞질렀다. 이 작은 차이가 두 모델의 운명을 갈랐다.

코나는 연비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동일 사양을 기준으로 셀토스보다 최대 200만 원가량 저렴한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비교적 짧은 출고 대기 기간 또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인이다.

3위에 머무른 셀토스 하이브리드(19.5km/L)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실내 V2L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을 갖춰 ‘가성비’보다는 ‘가심비’를 중시하는 운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 사진=기아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 사진=기아


국산차 틈새 파고든 수입차와 다크호스



수입 SUV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모델은 렉서스 UX300h다. 토요타의 간판 하이브리드 세단 프리우스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탑재, 최고출력 199마력을 발휘하면서도 18.0km/L라는 준수한 복합연비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5,212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 덕분에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GLA, BMW X1 등 쟁쟁한 독일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입 소형 SUV 판매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5위는 17.4km/L의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국내 유일의 쿠페형 크로스오버라는 독특한 디자인과 2,850만 원부터 시작하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는 3월 ‘더 뉴 니로’가 출시되면 소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것이다. 소비자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이제는 단순히 연비 수치만 볼 것이 아니라, 차량 가격과 주요 편의사양, 디자인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의 운전 환경에 가장 적합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다.

셀토스 / 사진=현대차
셀토스 / 사진=현대차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