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부분변경 모델, 노이어 클라쎄 스타일 실내와 AI 기반 운전 보조 기능으로 무장.
전기차 모델은 한번 충전으로 720km 주행 가능성을 열었다.
더 뉴 7시리즈 실내 / BMW
BMW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신형 7시리즈는 단순한 ‘부분변경’이라는 단어에 가두기엔 변화의 폭이 상당하다. 외관 디자인부터 실내 공간 경험,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시도가 엿보인다.
디자인, 공간, 기술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기존 플래그십 세단의 공식을 완전히 새로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연 어떤 변화가 이토록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일까.
완전히 달라진 첫인상, 전면부의 파격
더 뉴 7시리즈 / BMW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전면부 디자인이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은 더욱 커지고 테두리에 조명을 더한 ‘아이코닉 글로우’를 적용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반면, 헤드라이트는 크리스털 소재를 사용해 크기를 줄여 미니멀하면서도 첨단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특히 주간주행등 역할을 하는 상단 램프와 별개로, 하단에 세로형으로 배치된 메인 램프 구성은 기존 BMW 모델에서는 볼 수 없던 파격적인 시도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새로운 차량처럼 느껴지며, 중후함과 미래적인 감각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미래에서 온 실내, 노이어 클라쎄를 품다
더 뉴 7시리즈 / BMW
실내 공간의 변화는 외관 이상으로 극적이다. BMW의 차세대 디자인 콘셉트인 ‘노이어 클라쎄’의 디자인 철학이 대거 반영됐다. 가죽, 직물, 우드, 크리스털 등 다양한 소재를 고급스럽게 조합해 깔끔하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길게 이어진 ‘파노라믹 iDrive’ 디스플레이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했다. 여기에 2열 승객을 위한 31.3인치 8K 해상도의 ‘시어터 스크린’은 이 차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달리는 영화관이자 움직이는 라운지로 공간의 개념을 확장한 셈이다.
더 멀리, 더 똑똑하게 달린다
더 뉴 7시리즈 / BMW
새로운 7시리즈는 파워트레인 역시 시대의 흐름에 발맞췄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 전기차 모델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순수 전기차 모델인 i7은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720km라는 인상적인 주행거리를 목표로 해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
운전 보조 시스템의 진화도 주목할 만하다. 유럽 고속도로 기준, 시속 130km까지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레벨2 수준의 핸즈프리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AI를 기반으로 주차 공간을 스스로 탐색하고 자동으로 주차를 완료하는 기능은 도심 주행의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7월 글로벌 출시를 앞둔 더 뉴 7시리즈는 고급스러움을 넘어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더 똑똑하게 움직이고, 더 풍부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한 이번 모델이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더 뉴 7시리즈 / BMW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