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최초의 3열 전기 SUV ‘TZ’ 공개, 제네시스 GV90 정조준

독립식 캡틴 시트와 압도적 정숙성으로 패밀리 SUV 시장 판도 바꿀까



제네시스 GV90, 기아 EV9, 볼보 EX90 등이 각축을 벌이는 대형 전기 SUV 시장이 뜨겁다. 이곳에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브랜드 최초의 3열 순수 전기 SUV ‘TZ’를 공개한 것이다. 렉서스는 압도적인 ‘정숙성’, 광활한 ‘공간감’, 그리고 혁신적인 ‘주행거리’를 무기로 내세웠다. 과연 렉서스 TZ는 기존 강자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달리는 라운지’를 구현했다



패밀리 SUV의 미덕은 무엇일까. 렉서스는 그 답을 ‘공간’에서 찾은 듯하다. TZ는 ‘드라이빙 라운지’라는 콘셉트 아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 구조 덕분에 1열부터 3열까지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열에는 독립식 캡틴 시트와 전동 오토만 기능을 적용해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방불케 한다. 3열 역시 단순한 보조석 개념을 넘어 소파처럼 편안한 쿠션 구조로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덜어준다. 여기에 파노라마 루프와 고급스러운 앰비언트 라이트는 개방감과 안락함을 더하는 요소다. 브랜드 SUV 중 가장 조용한 실내를 구현했다는 자신감의 배경에는 강화된 흡차음 소재와 공기역학적 설계가 자리한다.





1회 충전 900km, 꿈의 주행거리는 현실이 될까



공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성능과 주행거리다. 렉서스 TZ는 TNGA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95.82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 탑재가 거론된다. 이를 통해 일부에서는 1회 충전 시 최대 9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이는 최적의 조건에서 가능한 수치겠지만, 현재 시장에 출시된 전기차들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임은 분명하다.

성능 역시 강력하다. 최신 ‘DIRECT4’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해 안정성을 높인다. 여기에 후륜 조향 시스템까지 더해져 덩치 큰 SUV임에도 불구하고 저속에서는 민첩하게, 고속에서는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렉서스 SUV 중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0.27Cd) 역시 긴 주행거리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이다.

최고급 오디오에 NACS 충전까지, 편의사양도 빠짐없다







실내에는 운전자를 위한 최신 기술이 가득하다. 16.1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회전형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5G 기반의 커넥티드 기능은 물론, 마크 레빈슨의 21스피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탑재된다.

전기차 특유의 인위적인 소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자연스러운 가속 사운드를 구현하는 ASC(Active Sound Control) 시스템도 적용했다. 충전 방식 또한 북미 표준으로 자리 잡은 NACS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편의성을 더할 전망이다. 만약 당신이 6인 이상 가족을 위한 넉넉한 전기 SUV를 고민 중이라면, 2027년까지 기다려볼 만한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