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공개 앞둔 완전변경 모델, 외관보다 실내 디지털 경험에 집중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AI 비서 탑재 가능성, 구매 시점 고민 깊어질 듯
준중형 SUV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6년 만에 돌아오는 현대차 투싼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지금 계약할지 신차를 기다릴지 저울질하는 이들이 늘었다.
이번 신형 투싼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선다. 실내 구성과 소프트웨어,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핵심 요소가 모두 바뀌는 ‘세대교체’ 수준의 변화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에서 포착된 시험주행 차량은 이런 기다림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인다.
실내 변화가 유독 눈에 띄는 배경
이번 변화의 무게중심은 엔진보다 디지털 경험으로 옮겨갔다. 시험차에서 포착된 약 17인치 가로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9.9인치 독립형 디지털 클러스터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두 화면을 하나로 잇는 대신 각자의 역할을 분리한 구성이다.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AI 비서 ‘글레오’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순 내비게이션 기능을 넘어, 음성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등 사용자 경험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하이브리드 연비 45% 향상은 어떻게 가능했나
파워트레인 역시 대대적인 혁신을 거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II’의 탑재다. 기존 P0+P2 모터 구조에서 P1+P2 방식으로 변경되는 기술적 진화가 핵심이다.
이 변화를 통해 현행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18km/L)를 기준으로 최대 45%의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최고출력 또한 최대 19%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이는 개발 단계의 목표치이며, 실제 성능은 공식 출시 후 인증 결과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최근 유럽 알프스에서 진행된 시험주행 중 브레이크 과열로 추정되는 문제로 테스트가 중단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는 혹독한 환경에서 차량의 한계를 시험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개발 과정의 일부로 해석된다.
지금 투싼 계약하면 정말 후회하게 될까
현행 투싼 모델은 시작 가격 2,844만 원에 상품성도 충분히 검증된 차량이다. 당장 차가 필요한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하지만 이번 완전변경은 변화의 폭이 매우 크다.
특히 출퇴근과 주말 가족 나들이까지 한 대로 해결하려는 운전자라면 이런 변화를 외면하기 어렵다. 소프트웨어와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모두 교체되는 만큼, 서두르지 않는다면 2026년 3분기 공개와 4분기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것이 합리적이다.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실제 판매 가격, 그리고 공식 연비까지 모두 확인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 6년 만의 완전변경은 소비자의 구매 시점을 다시 한번 고민하게 만든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