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뛰어넘는 출력에 가격은 최대 1000만원 저렴할 수도
현행 모델 역대급 할인에 쏟아지는 구매 문의… 과연 올바른 선택일까
아우디 A6 신형 / 사진=아우디코리아
아우디 A6의 파격적인 할인 소식이 전해졌다. 현행 8세대 모델 재고 소진을 위해 최대 2500만 원에 달하는 할인을 제공한다. 당장 수입 세단을 구매하려던 소비자라면 솔깃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하지만 섣부른 결정은 금물이다.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9세대 신형 A6가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과 성능,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 사이에서 예비 오너들의 복잡한 셈법이 시작됐다.
7년의 기다림은 성능으로 보답했다
아우디 A6 신형 / 사진=아우디코리아
7년 만에 돌아오는 신형 A6는 단순히 디자인만 바꾼 모델이 아니다. 아우디의 최신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인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차체를 키워 경쟁력을 확보했다. 휠베이스는 2927mm로 이전보다 길어졌다.
핵심은 엔진이다. 주력 모델인 A6 45 TFSI 콰트로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271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경쟁 차종인 벤츠 E300 4매틱(255마력)과 BMW 530i xDrive(250마력대)를 웃도는 수치다.
고성능을 원한다면 55 TFSI 모델도 있다. 3.0리터 V6 터보 엔진은 367마력을 뿜어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7초 만에 도달한다.
아우디 A6 신형 / 사진=아우디코리아
가격표 보니 벤츠 오너는 한숨 쉴 판이다
강력한 성능에도 가격 경쟁력은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전 세대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트림은 7072만 원부터 시작했다. 신형 모델 역시 비슷한 가격대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벤츠 E300 4매틱(7970만~8060만 원)이나 BMW 530i xDrive(7470만~8030만 원)보다 최대 1000만 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실내는 11.9인치 계기판과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등 3개의 대형 스크린으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뒷바퀴 조향 기능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등 첨단 사양도 갖췄다.
아우디 A6 신형 / 사진=아우디코리아
2500만원 할인 앞에 대기 수요가 흔들린다
신형 모델의 상품성이 공개되자 기존 모델 구매를 저울질하던 소비자들의 고민은 깊어졌다. 현행 8세대 A6는 트림에 따라 최소 900만 원에서 최대 2500만 원까지 할인 판매 중이다.
최신 기술과 더 나은 성능의 신형을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파격적인 할인의 구형을 지금 손에 넣을 것인가.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형 A6가 가격과 성능 모두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그간 벤츠와 BMW에 내줬던 점유율을 상당 부분 되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