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19.5km/L 하이브리드 모델 전격 투입, 경쟁자 코나는 긴장

동급 최초 HDA2까지 넣었는데…가격표에 담긴 기아의 진짜 속내

디 올 뉴 셀토스 외관 / 사진=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외관 / 사진=기아


소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기아 셀토스가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33만 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의 귀환이다. 이번 신형의 핵심은 단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와 대폭 강화된 상품성, 그리고 경쟁 모델을 정조준한 가격 정책이다.

기아는 ‘디 올 뉴 셀토스’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7일부터 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대 코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이 버티고 있는 치열한 시장에 셀토스가 던진 승부수가 통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하이브리드 추가로 연비 잡고 돌아왔다



디 올 뉴 셀토스 외관 / 사진=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외관 / 사진=기아


이번 2세대 셀토스의 가장 큰 변화는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추가다.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m를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9.5km/L에 달한다. 이는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복합 연비(12.5km/L)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단순히 연비만 높은 것이 아니다. 내비게이션 정보와 교통 상황을 스스로 파악해 회생 제동량을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제동 3.0’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불필요한 브레이크 조작을 줄일 수 있다. 야외 활동 시 전자기기 사용을 돕는 V2L 기능과 스테이 모드도 갖춰 활용성을 높였다.

차체는 커지고 첨단 사양으로 상품성 높였다



신형 셀토스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전장과 축간거리는 이전 모델보다 각각 40mm, 60mm 늘어나 한층 당당한 차체를 자랑한다. 특히 2열 헤드룸과 레그룸이 25mm 확장돼, 가족과 함께 타는 경우라면 공간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동급 내연기관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를 탑재했다. 이는 단순한 주행 보조를 넘어 안전 구간 및 곡선로 정보까지 반영해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기능이다.

이 밖에도 미디어 소리에 맞춰 진동을 구현하는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플러스 등 상위 차급에서나 볼 수 있던 고급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디 올 뉴 셀토스 내부 / 사진=기아
디 올 뉴 셀토스 내부 / 사진=기아


경쟁차 의식한 가격에 담긴 기아의 진짜 노림수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가격이다. 신형 셀토스의 판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2,477만 원부터, 1.6 하이브리드는 2,898만 원부터 시작한다(개별소비세 3.5% 및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기준).

이는 직접적인 경쟁 상대인 현대 코나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시작가(약 2,500만 원대)보다 낮은 수준에서 출발하는 공격적인 설정이다. 동급 최초 HDA2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고도 진입 장벽을 낮춰 시장 점유율을 확실히 되찾겠다는 기아의 의지가 엿보인다.

기아는 이달 말부터 1.6 가솔린 터보와 1.6 하이브리드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고할 예정이다. 강화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신형 셀토스가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다시 한번 흔들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디 올 뉴 셀토스 외관 / 사진=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외관 / 사진=기아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