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상징 ‘가드 레드’ 입은 파나메라, 100대 한정판의 특별함

경쟁자 AMG GT 4도어 의식했나, 개별 옵션보다 가격 이점도 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 사진=포르쉐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 사진=포르쉐


포르쉐가 오직 한국 시장만을 위한 특별한 모델을 내놨다. 단 100대만 한정 생산되는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한정판은 포르쉐의 개인 맞춤 프로그램인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를 통해 탄생했다. 높은 충성도를 보여온 한국 고객에게 감사를 표하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포르쉐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2억 원이 넘는 가격표에도 불구하고 소장 가치를 높이는 특별한 사양들이 곳곳에 적용됐다. 특히 상징적인 ‘레드’ 컬러에는 숨은 배경이 있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내부 / 사진=포르쉐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내부 / 사진=포르쉐


가드 레드, 1970년대의 색이 돌아왔다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의 핵심은 단연 ‘가드 레드’ 색상이다. 이 색은 1970년대부터 포르쉐 고성능 차량의 상징으로 쓰이며 브랜드 역사를 대변해왔다.
이번 모델은 이 전통적인 색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도어 하단과 후면의 ‘Panamera’ 레터링에 가드 레드를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 시도다.

기본 모델인 파나메라 4를 기반으로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를 기본 장착했다. 21인치 스포츠 디자인 휠과 익스클루시브 테일라이트가 역동성을 더한다.

실내까지 붉은색, 2억짜리 디테일의 차이



외관의 콘셉트는 실내로 이어진다. 인테리어 트림, 안전벨트, 스포츠 크로노 스톱워치, 디지털 회전계까지 모두 ‘보르도 레드’로 통일했다.
차량 키와 전용 플로어 매트까지 일관성을 유지하며 한정판의 가치를 높인다. 이런 세심함이 기존 모델과의 차이를 만든다.

AMG GT와 경쟁, 그런데 가격 이점이 있다



고급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파나메라는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BMW 8시리즈 그란쿠페와 직접 경쟁한다. 파나메라는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약 2,000대가 팔리며 입지를 다졌다.

이번 레드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2억 530만 원부터 시작한다. 만약 개별 옵션으로 이 모든 사양을 조합한다면 이보다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100대 한정이라는 희소성은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고객 인도는 올해 중반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는 “한국 고객의 높은 이해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모델”이라며 국내 수요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