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형 모델, 대시보드 전면 덮는 27인치 화면으로 파격 변신
국내형과 완전히 다른 파워트레인... 하이브리드 빠진 배경은
기아 셀토스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국내가 아닌 중국 시장에서다. 대시보드를 가득 채운 27인치 통합 디스플레이와 달라진 파워트레인은 기존 국내 오너들 사이에서 적잖은 화제가 되고 있다.
같은 이름으로 팔리지만 속은 완전히 다른 차가 된 셈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두 시장을 공략하는 기아의 각기 다른 전략이 숨어있다. 중국 합작법인 위에다기아가 공개한 신형 셀토스는 현지 사전판매를 앞두고 있다.
대시보드 삼킨 27인치 화면, 실내는 미래로 갔다
가장 파격적인 변화는 실내에서 시작된다. 기존 듀얼 스크린을 걷어내고 대시보드 전면을 가로지르는 27인치 파노라마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통째로 넣었다. 운전석을 넘어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화면은 완전히 다른 차에 탄 듯한 인상을 준다.
반응 속도와 편의성도 끌어올렸다. 퀄컴 스냅드래곤 8295P 칩셋과 바이두 AI 음성비서를 탑재해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했다. 변속 셀렉터는 스티어링 칼럼 뒤쪽으로 옮겨 중앙 수납공간을 넓혔다. 다만 공조장치는 물리 버튼을 유지해 조작 편의성을 남겨뒀다.
하이브리드 대신 가솔린만 남긴 이유가 있었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국내형과 정반대의 길을 걷는다. 중국형 셀토스 라인업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115마력의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과 200마력의 1.5리터 가솔린 터보, 두 가지 엔진으로만 운영된다.
반면 국내에서는 1.6 가솔린 터보와 1.6 하이브리드가 주력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연비가 16인치 휠 기준 최대 19.5km/L에 달해 유지비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두 시장의 소비자 선호도와 규제 환경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형 셀토스는 시작 가격이 1.6 가솔린 터보 2,477만 원, 1.6 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후 2,898만 원부터다. 만약 당신이 소형 SUV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단순히 디자인만 볼 것이 아니다. 중국 시장은 대화면과 디지털 몰입감을, 국내 시장은 하이브리드를 통한 연료 효율과 실용성을 우선시했다. 내가 타게 될 시장에 맞춰 어떤 사양이 최적화됐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