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러 기반 사막 고속 주행 설계
독립식 전륜 서스펜션과 픽업 구성
지프 랭글러 스크램블러 SRT 콘셉트카 / 사진=지프
이번 콘셉트의 변화는 외형에 그치지 않는다. 랭글러의 오랜 특징인 앞차축 구조를 바꾸고, 고속 주행에 맞춘 섀시와 6.4리터 V8 엔진을 결합했다. 바윗길 중심의 오프로더가 사막 레이스 트럭의 영역까지 노리는 상황이다.
지프 랭글러 스크램블러 SRT 콘셉트카 / 사진=지프
독립식 전륜 서스펜션과 사막 주행
기존 랭글러는 앞바퀴에 리지드 액슬을 적용해 험로 주파력을 강조해왔다. 스크램블러 SRT 콘셉트는 이를 대신해 지프 최초의 독립식 전륜 서스펜션을 채택했다. 랠리 우승 경력이 있는 케이시 커리와 함께 개발한 섀시로, 빠르게 요철을 지날 때 차체 움직임을 줄이고 조향 정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뒤쪽에는 사막 랠리용 트로피 트럭 방식의 차축 구조를 적용했다. 37인치 오프로드 타이어와 브론즈 비드록 휠, 레이스용 롤케이지도 갖췄다. 비포장도로를 저속으로 통과하는 데 필요한 구성보다 속도를 내며 사막을 달리는 데 무게를 둔 사양이다.
지프 랭글러 스크램블러 SRT 콘셉트카 / 사진=지프
6.4리터 헤미 V8과 CJ-8 디자인
보닛 아래에는 최고출력 470마력의 6.4리터 헤미 V8 엔진이 들어갔다. 전기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자연흡기 8기통 엔진을 택해, 고성능 SRT의 동력 특성을 강조했다. 양산차의 출력이나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차체는 1980년대 CJ-8 스크램블러를 바탕으로 한 2도어 롱베드 형태다. 펑킨 오렌지 색상과 샤크노즈 그릴, 넓어진 펜더가 클래식 픽업의 이미지를 드러낸다. 외관은 과거 모델을 떠올리게 하지만, 섀시 구성은 고속 오프로드 주행에 맞춰 크게 달라졌다.
지프 랭글러 스크램블러 SRT 콘셉트카 / 사진=지프
회전식 점프 시트와 양산 검토
적재 공간에는 2열 점프 시트를 마련했다. 시트를 180도 돌려 휴식 공간으로 쓰거나, 통째로 분리해 캠핑 장비와 바이크를 실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탑승 인원과 짐의 종류에 따라 적재 공간을 바꾸는 방식이다.스텔란티스는 이 차량을 고성능 브랜드 모델로 구상하고 있으며, 양산형 출시 시점으로 2028년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콘셉트카 단계인 만큼 실제 양산 여부와 사양은 확정되지 않았다. 포드 브론코 랩터가 자리 잡은 사막형 고성능 오프로더 시장에 지프가 어떤 구성으로 들어설지, 이번 콘셉트의 양산 방향이 다음 관전 지점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