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역대급 불효 발언에 여론 ‘부글부글’…사과 잉크 마르기도 전에 터진 논란

나 혼자 산다 / 출처 :  MBC
나 혼자 산다 / 출처 : MBC


전현무 실언 논란이 또 터졌다. ‘나 혼자 산다’에서 어머니를 식기세척기보다 낫다고 한 발언에 ‘계획적 불효자’라는 비난이 쏟아지며 여론이 싸늘하게 식고 있다.
나 혼자 산다 / 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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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세기보다 기름때 잘 지워”…선을 넘어버린 불효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는 그야말로 충격의 도가니였다. 방송인 전현무가 “어머니가 오실 때를 대비해 설거지를 전부 모아놓는다”는 폭탄 발언을 던진 것. 동료 패널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며 “기가 찬다”, “최근 만난 사람 중 제일 불효자”라고 쏘아붙였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상하게 엄마가 설거지를 하면 기름때를 잘 뺀다. 식기세척기가 못 따라간다”며 철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결국 키로부터 “곤장 20대는 맞아야 한다”, 박나래로부터 “계획적인 불효자”라는 쐐기 발언까지 들으며 역대급 ‘불효자’ 캐릭터에 등극했다.
나 혼자 산다 / 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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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잉크도 마르기 전에…반복되는 ‘입방정’ 논란

대중의 분노가 더 큰 이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4월, 그는 취중 라이브 방송에서 동료 방송인에 대한 무례한 발언으로 공개 사과를 한 바 있다. 당시 “경솔했다”며 고개를 숙였던 그의 진정성마저 의심받는 상황.

네티즌들은 “사과문을 백 번 쓰면 뭐 하나”, “그 나이에 자랑인가”, “어머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다” 등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라는 말처럼, 그의 잦은 실언이 단순 해프닝이 아닌 몸에 밴 습관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나 혼자 산다 / 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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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의 품격은 어디로…싸늘하게 등 돌린 대중

한때 ‘국민 MC’ 반열에 올랐던 전현무. 그러나 연이은 구설로 그의 품격과 이미지에는 심각한 균열이 가고 있다. 방송의 재미를 위한 과장이었을지라도, 70대 노모를 ‘인간 식기세척기’ 취급하는 듯한 발언은 쉽게 용납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번 논란이 그의 방송 활동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울지, 싸늘하게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어떻게 되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