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사진=tvN 제공)
고윤정(사진=tvN 제공)


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마지막회에서 8.1%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슬전’ 최종회에서는 1년을 마무리한 레지던트 오이영(고윤정 분), 표남경(신시아 분), 엄재일(강유석 분), 김사비(한예지 분), 구도원(정준원 분)이 한층 슬기로워진 모습으로 한 해를 맞이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평균 8.1%, 최고 9.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사진=tvN 제공)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사진=tvN 제공)


당초 언슬전은 앞선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비교해 부진한 시청률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회에서 높은 시청률로 어느정도 자존심은 지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방송에선 1년 차 레지던트들이 한해를 마감하는 내용이 담겼다.

빚 때문에 병원에 들어왔던 오이영은 산모와 아기를 위하는 마음가짐으로 수련하며 교수 서정민(이봉련 분)에게 인정을 받은 어엿한 레지던트로 자리잡았고, 표남경은 많은 가르침을 줬던 첫 부인과 환자를 떠나보내는 동시에 새 생명을 만나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했다.

엄재일은 따뜻한 마음과 꾸준한 노력으로 그 누구도 찾지 않는 투명 인간 시절을 지나 환자들이 먼저 찾는 의사가 된 것은 물론 악명 높은 조준모(이현균 분) 교수에게 인정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언슬전 마지막회 스틸(사진=tvN 제공)
언슬전 마지막회 스틸(사진=tvN 제공)
슈퍼 AI였던 김사비는 류재휘(이현균 분) 교수처럼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먼저 농담도 건네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의사로 진화했다.

특히, 등장인물간 로맨스도 볼거리 중 하나였다.

오이영과 구도원을 중심으로 표남경은 예비 산부인과 레지던트 탁기온(차강윤 분)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엄재일은 김사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설렘을 유발했다.

또한, 대표 빌런으로 극에 긴장을 불어넣은 명은원(김혜인 분) 대신 종로 율제병원의 새 교수로 추민하(안은진 분)가 임용돼 통쾌함을 자아냈다.
안은진(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캡처)
안은진(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캡처)
아내 추민하의 교수 임용을 축하하러 산부인과 교수 양석형(김대명 분)도 등장하며 마지막까지 슬의생 유니버스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한편, 언슬전 속 엄재일이 소속된 아이돌그룹 하이보이즈가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컴백 무대를 가지며 율제 세계관 연결도 예고돼 기대감이 더욱 증폭됐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사진=tvN 제공)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사진=tvN 제공)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