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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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방송을 통해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빠니보틀은 22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중국의 나시족 마을을 여행하던 중 연애 사실을 처음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기안84, 이시언과 함께 마을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문자 해석가인 동파를 만났다. 동파는 운세를 점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물로, 빠니보틀의 결혼운을 살폈다.

빠니보틀이 동파에게 “언제쯤 결혼할 수 있을까”라고 묻자, 동파는 책 속 문자를 해석한 후 곧바로 “이미 여자친구가 있구나?”라고 말했다. 예기치 못한 지적에 빠니보틀은 순간적으로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동파는 “그 사람과 꽤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은 그대로 방송에 전파됐고, 시청자들은 그의 반응에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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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빠니보틀은 “여자친구가 있다. 그걸 다 맞히시니까 너무 당황했다. 제작진을 바라보며 ‘어떻게 하죠’ 하는 표정을 지었는데, 저도 그때 제 표정이 어땠는지 궁금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MC 장도연은 “여자친구에게 공개해도 되는지 물어봤냐”고 질문했고, 빠니보틀은 “물어봤는데 방송에 나와도 상관없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이에 장도연은 “요즘 빠니보틀이 멋있어졌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게 다 연애 때문이었다”며 농담 섞인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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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직후 빠니보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열애 사실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방송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그렇게 됐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이 ‘다이어트 치료제 위고비를 맞은 후 연인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자, 빠니보틀은 “위고비 맞기 전에 만났음”이라고 재치 있게 반응하며 루머를 일축했다.

1987년생인 빠니보틀(본명 박재한)은 만 37세로, 2015년부터 여행 콘텐츠를 만들어 온 크리에이터다. 인도 기차 안에서 병에 든 물을 파는 상인의 외침에서 착안해 ‘빠니보틀’이라는 닉네임을 지었다. OTT 웨이브 ‘피의 게임3’에서 공개된 그의 연봉은 약 5억원. 유튜브 수익으로 처음 받은 돈이 5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생일 파티에 1500만원을 썼다”고 언급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빠니보틀이 출연 중인 ‘태계일주4’는 다음 주 29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