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임지연SNS, tvN
배우 임지연이 ‘백상예술대상’에서 화제를 모은 드레스 비화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2’ 11회에서는 임지연과 이재욱이 전라남도 여수 돌산도를 찾는 여정이 펼쳐졌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등장한 두 사람은 오랜만의 재회를 반가워했고, 이재욱은 임지연을 보자마자 “백상 때 진짜 예쁘더라. 레드 드레스가 너무 잘 어울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지연은 민망한 듯 웃으며 “그날을 위해 3일 동안 먹는 걸 참았다. 다행히 산지 다음이 백상이 아니라 백상 다음이 산지여서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식당에서 식사를 준비하며 임지연은 이재욱에게 “너 살 빠졌다. 배우 모드 들어간 거냐?”고 물었고, 이재욱은 “아니다. 이번엔 관리 하나도 안 했다. 거지로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임지연은 “우리 같은 얼굴들이 거지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도 구덕이 역할 할 때 노비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재욱도 “나도 몰랐는데 진짜 잘 어울리더라”고 맞장구쳤다.

사진=tvN
두 사람은 외모가 닮았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 듯하다. 이날 방송에서 염정아는 이재욱과 임지연을 번갈아 보며 “친남매처럼 닮았다”며 놀라워했고, 이재욱은 “우리 엄마 딸보다 더 닮았다”고 농담해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임지연도 “친동생보다 더 닮았다”며 공감했고, 급기야 “우리가 먼 친척은 아닐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청청 패션 논쟁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임지연은 마지막 날을 위해 준비한 옷을 꺼내 입고 등장했지만, 우연히도 이재욱 역시 같은 스타일의 청청 패션을 입고 나와 서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임지연은 “이건 내가 유일하게 꾸미려고 준비한 옷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당황했고, “카라도 똑같아. 너무 수치스럽다”며 울상지었다. 이에 염정아는 “둘이 똑같이 생겼으니 그냥 같이 다녀라. 쌍둥이처럼”이라며 장난을 쳤고, 박준면은 인증샷을 남기며 웃음을 더했다.

사진=tvN
임지연은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앞섰다. 내일 다시 도전하겠다”며 웃으며 마무리했다. 유쾌한 티격태격 속에서도 서로를 챙기고 배려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프로그램의 큰 매력 포인트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